【시사인경제】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9일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에서 학생들을 해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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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감은 "지난 수십년간 지속되어 온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이름의 비인간적, 비교육적인 제도를 만들어 냈다. 더 이상 우리 학생들을 ‘야자’라는 비교육적인 틀 속에 가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미래는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이 혁명적인 시대 즉 ‘알파고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자신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야자’라는 틀에서 해방되어 스스로 자신을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체계적인 자기완성의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꿈과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를 통해 ‘야자’를 대체하도록 하겠다"며, "하나의 계획으로는 대학들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와 관심분야를 스스로 찾고 자신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이 과정은 오후 7시~9시까지 경기도 전역과 서울 외곽에 있는 모든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교육부의 지원과 참여도 이끌어 낼 것이며, 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논리적인 사고, 상상력의 확대, 지식과 정보 활용 능력을 길러 자신의 미래 진로를 준비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 및 대학 측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교육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야간자율학습 폐지' 외에도 남은 임기 후반기 2년의 과제로 '지속적으로 혁신교육을 한 단계 더 높일 것'과 '학교 교육과정 자율권 확대', '경기교육 주민참여 협의회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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