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소속 민한기, 한원찬 의원은 수원시 문화교육국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은문학관 건립과 관련된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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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시와 수원시의회 민한기(새누리, 세류1·2·3동), 한원찬(새누리, 행궁·인계·지·우만1·2동) 의원에 따르면 고은 시인이 수원시에 전입함과 동시에 고은문학관 및 재단 설립 논의가 있었고, 지난 23일 고은재단 설립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은문학관 건립 기본계획안을 보면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50번지 일원(상업지역)에 면적 6,515㎡로 연면적 3981.2㎡(1,206평), 건축면적 877.5㎡(265평) 규모이며, 전시공간, 창작·연구공간, 교육공간, 사무공간, 편의공간, 부속공간, 설비공간 등으로 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한원찬(새누리, 행궁·인계·지·우만1·2동) 의원은 “다른 유명 문학인들도 수원시에 정착한다면 시가 고은 시인에게 대우해 준 것과 같이 똑같은 대우를 해 줄 것이냐”며 “수원시가 고은 시인만을 위해 추진하는 이번 계획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고은 시인이 거주하고 있는 광교산 공간을 활용해도 된다. 200억이나 되는 땅에 그것도 한옥 촉진 지구에 문학관을 꼭 지어야 하는지 의문이다"라며 "고은재단에서 건물을 짓고 시에 기부 체납할 조건이라 하는데 나중에 발생될 운영비는 어떻게 할것이냐?”며 꼬집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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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한기(새누리, 세류1·2·3동) 의원은 시 관계자가 고은문학관이 관광인프라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지난번 '수원시 예절관'을 지을 때도 시는 관광객 인프라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행감 자료를 보니 수원시 예절관 현황이 전체 42건 이용으로 대관이나 교육에 활용했으며, 이 가운데 관광객은 단 1건에 2명이 와서 체험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고은 시인이 수원에서 활동하는 것을 막자는 게 아니다. 현재 수원시에는 시립문학관이 없으니 우선적으로 수원시립문학관부터 만들어야 한다. 200억 원이 넘는 비싼 땅에 운영비 계획도 나오지 않았는데도 땅만 주면 마치 다 해결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 큰 문제다"라며 "수원시립문학관을 만들어 그 한 켠에 고은 재단 집필실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대상지도 200억이 넘는 상업지역 내 땅이 아니라 외곽에 조용하고 좀 더 저렴한 땅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향후 고은문학관 운영비는 재단이 설립되고 후원금이 모금되어 모금액이 건축비를 초과하게 되면 재단을 운영하는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가능하면 시비를 투입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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