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난지원금 전국민지원 VS 선별지원 놓고 이재명·원희룡 맞붙어 - 이 지사, "복지·경제지원 동시 달성해야"...원 지사, "피해 극심한 계층 두텁게 보호해야" - JTBC, '코로나 위기 속 2021년 과제는?' 신년토론 열어
  • 기사등록 2021-01-06 14:33:36
기사수정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재난지원금의 보편지급이냐 선별지원이냐를 놓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JTBC 신년토론에서 논쟁을 벌였다. (이미지=JTBC 방송 캡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재난지원금의 보편지급이냐 선별지원이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꾸준히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펼쳐 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복지 지원과 경제 지원을 함께 펼쳐야 같은 돈으로 두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JTBC가 '코로나 위기 속 2021년 과제는?' 주제로 연 신년토론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곧 끝날 것 같으면 피해 입은 사람들을 선별지원만 해도 경제가 신속하게 정상화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재난지원금 전국민지원·선별지원 등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복지정책과 경제 정상화를 위한 경제정책을 함께 펼쳐야 한다”며 “모두가 피해를 봤기 때문에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역 화폐를 지급하면 소상공인에게 매출 증대 효과 등을 통해 복지와 경제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확장재정정책을 과감하게 펼치면서 지역화폐로 이중효과를 갖는 경제 정책으로서의 재정 지출도 광범위하게 추진하고 정말로 더 어려운 사람에 대해서는 선별해서 좀더 두텁게 지원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의 가장 큰 특징은 피해가 차별적이라는 것”이라며 “자영업자 저소득층 생존를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 전쟁에서의 중상자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지사는 “코로나19 시기의 소득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50퍼 정도는 소득의 변화가 없다”며 “무차별적으로 똑같이 지원한다는 것은 소비 진작을 위한 것일 뿐이고 취약계층들의 생존의 기반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차 재난지원금 예산으로 책정된 9조3000억원은 코로나19로 영업이 중단·제한된 이들의 피해를 메꾸기에는 대단히 부족한 금액”이라며 “대대적으로 재정을 확대해서 피해 계층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의원은 “이번 3차 재난지원금 예산(9억3천억원)의 예산을 마련할 때 긴급재난상황에서 써야 할 목적예비비 4천여억원을 가져왔다”며 “국가 부채 비율이 40%가 넘어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도 “재정 여건을 감안했을 때 좀 더 피해가 큰 계층들을 두텁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동의했다. 


JTBC는 5일 '코로나 위기 속 2021년 과제는?' 주제로 신년토론을 열었다. (ㅇ이임이밎미지=JTBC 방송 캡쳐)   고민정 의원은 “두 지사의 말씀이 다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어느 시기에 각각의 방법을 쓰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고 의원은 “13억원을 투입해 전국민에 지급했던 1차 재난지원금이 소비에 탄력을 붙게 한 것은 맞다”며 “다만 전국민 지급 시기가 코로나19가 정부의 통제가 가능할 정도로 확진자가 적은 시기라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됐던 시기는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일부 계층의 피해가 커졌던 때”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앞으로 2월~3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고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된다고 예상했을 때 다시 한번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검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4930
  • 기사등록 2021-01-06 14:33:3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가상자산 추적 ‘50억 징수’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가리는 행사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전국 513건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2.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3.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4.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5.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