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에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이 회사 주식 51만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LG화학 보통주와 우선주 등 33만7346주를 매도했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이 알려진 지난 9월 16일 이후 9월에만 18만주를 던진 것을 포함하면 한 달 반 동안 총 51만주를 판 것이다.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에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이 회사 주식 51만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국민연금)특히 물적분할이 가시화된 지난달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도에 나섰다.
LG화학의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30일에는 5만5000주를 팔았다. 51만주는 대부분 시세 70만원 아래에서 팔았다.
국민연금은 LG그룹(34.17%)에 이어 LG화학의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9.96%에서 올해 들어 LG화학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였는데, 이번 배터리 분할 이슈로 대량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 8월 말 기준 10.51%였던 지분율도 10% 아래(9.85%)로 떨어졌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달 30일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렸지만, 분할 계획안은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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