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석성산 봉수터 연조 가치 확인 - 용인시, 건물지·방호벽 등 2차 발굴조사 완료
  • 기사등록 2018-11-21 11:44:00
기사수정
    석성산 봉수터 발굴조사 중 전경
[시사인경제] 용인시는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산77-33 일대 ‘석성산 봉수터’에 2차 발굴조사를 실시해 봉수터 내 연조의 규모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석성산 봉수터는 한양문화재연구원이 지난 4월 실시한 1차 조사 결과 조선시대 중요 봉수대로 제례지로 이용됐을 가능성 등의 문화재적 가치가 확인된 바 있다. 밤에 봉화를 올리거나 낮에 연기를 피워 신호를 보내는 아궁이·굴뚝시설인 연조 5기, 봉수대 방어를 하는 방호벽, 건물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선 수목 교란으로 내부조사를 하지 못했던 연조 2기를 비롯해 주변 건물지와 방호벽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한 것이다.

그 결과 연조 2기는 평면 원형으로 할석을 쌓아 조성됐고 내부에서 목탄이 확인됐다. 건물지는 길이 300cm, 너비 200cm 규모 2칸 건물이 자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주변서 다량의 목탄이 확인됐다. 또 내부 온돌시설이 없는 것으로 보아 봉수군의 거주시설이 아니라 연료창고 건물로 추정됐다. 방호벽은 자연 암반 사이에 할석을 채우는 방식으로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축조됐음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석성산 봉수터는 성남 천림산 봉수, 고양 독산 봉수에 이어 경기도 내에서 연조 5기가 모두 확인된 세 번째 봉수터”라며 “경기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 동백도서관 뒤에서 석성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상 석곽묘에 대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긴급발굴조사를 한 결과 길이 약234cm, 너비 약160cm의 직사각형 형태, 벽석과 바닥석 일부 등을 확인했다. 이에 석곽묘의 현장을 보존하고 주변에 안내판을 설치해 등산객이나 탐방객에게 역사교육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56567
  • 기사등록 2018-11-21 11:4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을지연습" 오산시에 바란다 오늘부터 오산시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국가적 차원의 비상 대비 훈련이지만, 그 의미와 효과는 결국 지역 현장에서의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의례적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오산시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진정으로 점검해야 할 것은 시민 안전...
  2. 김승원 의원, 용인-과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타 선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은 20일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인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
  3. 김동연도지사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