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고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유기농·무농약 재배 등 친환경 인증농가 및 화훼농가의 해충방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해충방제용 천적 ‘총채가시응애’의 연중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이를 농가에 분양한다.
토착 천적인 ‘총채가시응애’는 시설하우스에 문제가 되는 해충인 총채벌레 번데기, 버섯파리, 작은뿌리파리 애벌레, 잎굴파리 번데기, 민달팽이 알, 뿌리선충, 톡톡이 등 토양 내에서 활동하는 해충의 매우 유용한 천적이다.
그러나 전량 수입에 의존해 사용해야하는 만큼 높은 비용이 소요돼 대부분 농가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왕겨와 쌀겨를 이용한 ‘총채가시응애’ 사육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천적을 생산할 경우 10a당 3000원 미만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친환경농가는 물론 일반농가에서 사용하던 화학농약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일 친환경연구회, 유기농법 회원들에게 ‘총채가시응애’ 45상자 45,000㎡분을 첫 공급했다.
농가에서 공급된 천적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컵에 담아 포장에 설치하도록 했다. 앞으로 매주 30상자 30,000㎡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총채가시응애 외에 오이이리응애 등 천적 4종의 대량 생산을 위한 별도의 천적증식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양시 친환경 농업 확산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