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강원도 철원 군부대에서 일어난 가혹행위의 가해자로 밝혀짐에 따라 17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피해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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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지난 13일 군 헌병대로부터 아들과 관련한 사항을 전달 받았다"며,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은 모두 저의 불찰”이라며 “아버지로서 함께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고,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A씨를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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