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지난 3월 31일 평택시 오성면 신리의 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양계장 4개동 전소 및 닭 3만5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화재 진압 중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안타깝게도 이번 화재로 전 재산을 소실해 화재 현장 정리 및 닭 폐사체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장에는, 닭 3만 5천여 마리 폐사체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양계장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악취 및 전염병 노출 등 2차 피해가 진행될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오성면 이장협의회 등 관내 18개 기관·단체는 화재 현장 지원을 결정했다.
단체회원 및 면민 100여 명, 169연대 3대대 군인 그리고 평택시 공무원을 포함한 150여 명은 화재 현장 복구를 위해 지난 4일 이른 아침부터 닭 폐사체 수거 및 화재 잔존물을 제거했고, 안중보건지소에서는 소독 및 방역을 실시하는 등 10시간 동안 폐사체 및 쓰레기 약10톤을 수거했다.
이번 화재피해 봉사에 참여한 이계백 이장협의회장과 서호석 주민자치위원장은 “오성면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소식을 듣고 가슴이 매우 아팠다. 조금이나마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 정리를 계속 이어갔다.
박상철 오성면장은 “불의의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주신 면민의 모습을 보며 오성면의 하나됨을 느낄수가 있었다. 대민 봉사에 참여해준 군부대 군인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피해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