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는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6회에 걸쳐 이주배경주민(7개국 13명)을 대상으로 ‘희로애락 나를 찾아서’ 글쓰기 강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이주배경주민의 한국어 능력과 쓰기에 대한 자신감 향상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됐으며, 이주민들의 한국 생활 고충과 한국 문화 적응 과정 및 외국인 차별에 대한 실제 경험을 글쓰기라는 소통 방법을 통해 이끌어 냄으로써 다문화와 외국인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재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에코씨는 “평소 한국어로 글을 쓴다는 것에 큰 부담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교육을 받고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다문화가정으로 살면서 겪었던 아픔과 차별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직접 글로 적어보는 시간을 갖게 돼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문화지원본부 관계자는 “이주배경주민들이 대한민국에서 다문화가정으로 살아가며 겪었던 일들을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듣고, 그들의 어려운 환경과 생활 고충을 공감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주민들의 생활 수기 글은 안산시다문화지원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