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고양시 일산서구 한뫼도서관은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일산홀트복지타운으로 찾아가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실시했다.
올해로 벌써 3년째 진행되고 있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는 한뫼도서관 ‘책아띠’ 동아리 회원들의 진행으로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마다 이뤄진다. 봉사는 회원 14명이 2인 1팀이 돼 정해진 날짜에 그림책 읽어주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한뫼도서관과 홀트복지타운이 서로 연계해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시작한지 3년, 긍정적인 변화가 조금씩 생겨났다. 거주 장애인들은 책을 읽고 난 후 봉사자들에게 감정 표현을 하기 시작했고 봉사자들의 손을 잡아주며 서먹했던 분위기가 가족 같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책아띠 봉사자들은 이런 작은 변화가 서로에게 힘이 되며 봉사하러 갈 때 마다 본인들이 얻는 게 더 많다고 전한다. 한 봉사자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 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한 느낌이 들고 봉사를 통해 내 마음이 치유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뫼도서관 담당자는 “홀트복지타운과 연계한 찾아가는 도서관 봉사를 꾸준히 진행해 장애인들에게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책아띠’란 친한 친구라는 뜻의 순우리말 ‘아띠’와 책을 합친 것으로 책과 친한 친구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