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고양시 일산서구는 인공적, 자연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불법경작을 단속하고 유해식물을 제거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천 생태계를 훼손시키는 요인은 하천 법면이나 제방에서 행해지는 불법경작과 제방 무단 점용 행위 등이다. 또 가시박과 칡넝쿨은 다른 풀과 나무의 줄기를 감아 올라가면서 휘감아 고사시키는 위험한 덩굴식물이다.
이에 구는 ▲장월평천 ▲장항천 ▲한산천 ▲대화천 등지를 대상으로 지난봄부터 대대적인 단속과 순찰을 전개한 바 있다. 그 결과 불법경작 6건을 적발해 경고판을 설치하고 파종기에 경작을 금지시켰다. 수년간 계속된 경작으로 훼손이 심한 장소에는 나무를 심어 원상 복구했다. 또 하천 제방을 무단 점유한 사례 7건을 적발해 원상복구명령을 내리고 변상금도 부과했다.
이외에도 외래식물인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을 제거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제초와 예초작업을 병행했다. 왕성한 성장력으로 다른 식물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칡은 친환경 약제를 이용해 제거했다. 유해식물 제거 작업은 수년간 관리가 필요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구 환경녹지과 임종현 생태하천팀장은 “금년 한 해 동안 훼손된 하천 생태계 복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원칙적으로 하천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 하겠지만 필요한 경우 적절히 관리해 훼손된 하천을 복원시켜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