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산시, 상권 활성화로 인구 증가 ‘견인’ - 10만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공실률 줄고 경쟁력 높였다
  • 기사등록 2017-11-08 09:31:00
기사수정
    제1기 안산시 상인대학 및 나들가게 경영대학 합동졸업식
[시사인경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안산시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들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심 상권의 상가 공실률은 줄어든 반면, 매출 신장력 등 경쟁력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안산시가 지난 5월 8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중심 지역상권 11개 권역 점포에 대해 실시한 전수 조사 결과, 올해 공실률은 8.86%로 지난해 10.81%에 비해 약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4년과 비교할 경우 차이는 더욱 컸다. 3년 전 안산시 중심 상권 내 점포 총 2만3천573개 중 2천550개가 공실(10.82%)이었으나, 올해는 점포수가 2만3천836개로 263개 늘어난 반면 비어 있는 점포는 2,111개로 439개가 줄었다.

지역 상가 중 공실률이 가장 낮은 곳은 안산패션타운으로 1.23%에 그쳤으며, 한대앞역(2.01%), 본오동 먹자골목(2.61%), 선부동 군자광장(3.02%), 대학동 상가(3.97%)가 뒤를 이었다. 성포 예술광장(16.7%)과 고잔 신도시(13.56%)의 공실률은 상대적으로 다소 높았다.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안산시가 상인들의 의식 개혁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상인대학은 현재까지 총 4기가 진행됐으며, 예술광장로, 선부광장로, 문화광장, 중앙동, 일동, 한대앞역, 초지동 등 7개 상권에서 374명의 소상공인들이 졸업했다.

단원구 초지동 상점가 상인을 대상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7주 동안 총 40시간에 걸쳐 진행된 제4기 안산시 상인대학은 고객대응, 마케팅 기법 등 실효성이 높은 전문 교육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0월 31일 64명의 지역 상인들이 전문 경영인으로서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가 됐다.

상인대학을 졸업한 한 상인은 “상품을 진열하는 것부터 고객을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경영기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배운 대로 잘 실천하면 매출을 높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상인대학은 상인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상권 활성화 모델로, 이웃 상인들과의 교류가 늘어나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상인들의 조직력 강화와 상권 분위기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2015년 1개소 밖에 없던 상인회가 올해에는 7개소로 늘었고, 이는 지역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소소매업 유통혁신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들가게 점포의 신장률도 눈에 띈다. 지난해에 비해 점포수는 106개에서 120개로 14개가 늘었으며, 월 매출액은 28억여 원에서 32억여 원으로 전년 대비 13.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상인들의 경쟁력 향상은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소상공인들이 잘 돼야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이를 통해 인구 증가도 견인할 수 있다”며 “결국, 상가가 잘 돼야 도시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2030년 인구 90만 명을 목표로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 삶과 일이 공존하고 인구와 경제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발전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도 그 중 하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29869
  • 기사등록 2017-11-08 09:31: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2.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3.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4.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5.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