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는 지난 15일 '2017 다문화어울림 체육한마당'을 안산시 올림픽기념관 등 4개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근로의욕고취 및 사회구성원으로의 소속감 제고를 위해 마련된 '2017 다문화어울림체육한마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중국, 동티모르, 카메룬 등 10개 국가 8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가하는 국가별 축구대회를 비롯해 태권도 품새 및 격파시범대회, 배드민턴대회, 배구대회 등 총 4개 종목이 각각 능길운동장, 관산체육관, 와동배드민턴장, 안산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이날 배구대회 우승팀 경북 영천시 외국인근로자 배구팀 선수 대표는 “영천에서 당일 새벽 5시에 출발해 안산에 왔는데 우승해 아주 기쁘다.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타국에서 일하며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휴일에 친구들과 함께 배구연습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말하며, “이런 체육대회가 자주 개최돼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이창우 다문화지원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다문화 어울림 체육행사를 통해 인종, 국적을 초월해 재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안산은 다문화 선진 도시로서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앞장서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