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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인구 절벽' 시대 대응 위한 전략 세워 -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전체회의' 열고, 추진 전략 논의
  • 기사등록 2017-10-12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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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청
[시사인경제] 수원시가 ‘인구 절벽’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청춘도시 수원 2045 미래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영역, 9개 중점 영역을 제시했다.

수원시는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전체회의’를 열고, ‘인구 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연구’를 바탕으로 도출한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수원시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1∼8월 ‘미래전략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수원시정연구원이 담당했다.

수원시는 ‘품격있는 일·쉼·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생명과 함께 복지가 시작되는 수원 ▲모든 세대가 집 걱정 없는 수원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이 있는 수원 ▲시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포용·공존·성숙도시 수원 ▲모든 노인이 내 집과 내 지역에서 노후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수원이라는 5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영역은 ‘일자리’, ‘주택 및 주거’, ‘교육’이다. 청년들이 안심하고,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수원을 만드는 게 목표다. 9대 중점 영역은 ▲출산 ▲돌봄(육아·보육) ▲가족 ▲성 평등 ▲노후지원 ▲교통 ▲환경 ▲사회문화 ▲건강이다.

‘출산’ 분야 전략은 ‘신혼부부 주거비용 부담 완화’, ‘출산장려기금 조성·육아 컨설턴트 시스템 구축’, ‘가정방문 산후도우미 지원사업 확대·바우처(정부가 지원하는 물품 교환권) 제도 마련’ 등이다.

‘육아·보육’ 전략은 ‘수원시 아동돌봄지원센터 설치’, ‘동네 기반 공동육아지원체계 구축’, ‘10분 거리 국공립어린이집 실현’, ‘보육 교직원 전문성 교육 체계화’ 등이다.

‘노후지원’ 전략은 ‘수원형 지역사회 노인고용정책 수립’, ‘고령자를 위한 인프라 정비’, ‘지역 중심의 노인돌봄통합지원센터(가칭) 설립·운영’ 등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주재한 이날 전체회의는 ‘인구 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연구’ 최종 결과 보고,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염 시장은 “지금은 중앙·지방정부가 민간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초저출산·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고, 인구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은 다가올 ‘인구 절벽’ 시대를 대비하고, 수원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획운영위원회와 일자리·출산육아·주거환경·건강여가 등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인구 절벽’은 생산가능 인구(15∼64세)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는데, 한국은 2018년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래기획단의 목표는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청춘도시 수원’ 조성이다. 인구 변화에 따른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미래 비전과 전략, 추진 과제 등을 발굴한다.

미래기획단은 11월 중 ‘미래 포럼’을 열고, 12월까지 분야·단계별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시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 출생아는 18만 84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1만 4703명)보다 12.25% 줄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출생아는 사상 처음 40만 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원시 상반기 출생아는 589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700명)보다 3.49%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현재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25만 7288명으로 전체 인구(5175만 3820명)의 14.02%를 차지한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7∼8년 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사회는 노인 인구 비율 7% 이상, 고령사회는 14% 이상,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이다.

8월 말 기준 수원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9.13%(10만 9440명)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25년 15.2%, 2030년 20.3%로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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