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고양문화원과 고양맹인소놀이보존회에서 주최·주관하고 고양시 후원으로 지난 24일 진행된 ‘제6회 고양맹인소놀이 정기공연’이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맹인과 그가 기르는 소를 통해 덕담과 풍물로 농부와 소의 공을 기리고 마을의 화합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민속극인 ‘고양맹인소놀이 정기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복원 및 재현사업으로 선정돼 6회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맹인, 신농할아범, 제석할멈, 도깨비, 무당 등이 등장해 덕담과 재담으로 즐거움과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수일과 심순애’ 심파극이 오프팅 공연으로 진행돼 많은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길놀이를 시작으로 인물치례, 신과 인간의 재담, 소의 내력풀이, 소의 공덕 치하 순으로 공연이 진행됐으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동놀이로 마무리함으로써 관객들과 하나가 되는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됐다.
공연 관계자는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복원과 창조적 계승, 시민들과 함께하는 흥겨운 전통문화공연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