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지난 8일에 개막한 제7회 고양스마트영화제가 일주일간의 일정 끝에 15일, 일산 문화공원 야외무대에서 3,000여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와 반응 속에 화려한 시상식으로 폐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단편영화 202편이 출품돼 예선, 본선 심사를 거쳐 30편이 본선작으로 선정돼 영화제 기간 동안 고양미디어센터를 비롯한 고양시 내 11개 도서관의 상영시설에서 매일 상영됐다.
처음 시도된 도서관 상영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단편영화를 친근하게 시민들에게 접근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박현철 감독의 단편 ‘개들의 침묵’이 대상을 수상했다. 과거에 시위를 하다 불구가 된 아버지가 촛불시위 현장에서 진압병력이 된 아들을 만나는 소재를 다룬 ‘개들의 침묵’은 수려한 영상과 탄탄한 스토리로 심사위원 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끌어내었다.
이어 이승주 감독의 ‘야근수당’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김재영 감독의 ‘벌새’, 이현우 감독의 ‘묨’, 강인석 감독의 ‘종점’이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석 훈 교수는 “이제 출품 작품 수나 수준으로 국내에서는 최고의 단편 영화제라고 자평할 수 있다. 젊은 청년 영화인들의 무한경쟁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고 본다.”고 했다.
시상식과 더불어 ‘쇼미더머니’의 스타인 랩퍼 ‘넉살’의 특별공연이 이어지며 현장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 속에 영화제는 화려한 막을 내리며 내년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