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21일 오후 7시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2개국에서 출품된 114편의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방송인 류시현, 배우 권율의 사회로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이재율 경기도부지사와 조재현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조진웅과 지우, 영화관계자와 국내외 26명의 다큐멘터리 감독들과 출연진, 초청게스트 및 관객 600여 명이 참석한다.
2009년 1회 영화제를 시작한 이래 ‘평화, 소통,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식은 민간인 통제선 내에 있는 미군반환부지에서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이벤트다.
한편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올드마린보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다큐멘터리 새로운 역사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3년 만에 놓은 신작으로 가족과 함께 탈북 한 잠수부의 삶을 담아 낸 이 작품은 ‘탈북민’이 아닌 ‘아버지’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이번 개막식 현장은 LTE 실시간 중계로 경기도와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늘 오후 6시부터 일산문화공원에서는 포크 밴드 ‘연남동 덤앤더머’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으며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는 ‘회기동 단편선’의 무대가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 앞 광장에서는 ‘야마가타 트윅스터’가 9회 영화제의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그밖에 포럼, 강연, 토크 등 다양한 부대행사는 영화 관람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노년의 삶을 그린 ‘영상으로 쓰는 생애 이야기’를 비롯해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경향인 사적 다큐 등에 대한 포럼이 준비돼 있다.
또한 페미니즘, 정치 등 여러 사회적 이슈 관련 강연 프로그램 및 다큐영화에 대해 토크시간을 가진다. ‘DMZ버스커즈’는 음악도 듣고 영화제 초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로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메가박스 백석 1층 야외 광장에서 오후 2시와 5시에 만나볼 수 있다.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1일부터 28일까지 메가박스 백석을 주상영관으로 파주, 김포, 연천에서 진행되며 진실의 힘으로 감동을 전하는 다큐멘터리의 매력을 곳곳에 알리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