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남양주시풍양보건소 오남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치매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남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뜨개질 교실을 지난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운영한다.
남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리 시 정신건강에 대한 정신질환자 관리, 치매사업, 자살예방사업 등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곳이다.
치매에 걸리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는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또한 모든 가족이 그 치매환자를 보호해야하므로 많은 수고와 치료비 부담을 가지며 다른 질병보다 환자가족이 느끼는 돌봄 스트레스 및 심적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에 오남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뜨개질 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재미있고 젊었던 시절의 향수와 함께 참여자들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도 이루어지게 돼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번 뜨개질 첫 작품은 간단한 겨울 목도리 뜨기로 시작했다. 참여 자 중 한 명인, 이00 할머니는 “젊어서는 벙어리장갑, 조끼, 스웨터 등을 며칠 만에 뚝딱 떠서 애들을 입혔는데 40년 만에 해보아 잘 안된다”고 하면서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박00할아버지는 생전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잘 안된다면서도 “이게 치매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해야지 나를 위해서도, 또 자식들에게 짐을 지우면 안 되니 꼭 계속 해야겠다”고 말했다.
뜨개질 자원봉사자 000는 어르신들이 젊어서는 자식에게 희생하시고 나이 들어서는 자식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고 숙연한 마음이라고 했다.
풍양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당뇨 및 심·뇌혈관성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자 관리 등을 건강증진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치매 예방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뜨개질 교실 참여자는 15명이지만 참여하신 분들의 연세가 고령임에 따라 중도 탈락자를 감안해 대기자 신청(031-590-8503)을 계속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