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 고양시는 지난 7월과 8월 레지오넬라증 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 하반기 중 지속적인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병원 및 공동주택 온수, 목욕장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한다.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 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고 주로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 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게서 나타난다.
또한 레지오넬라 폐렴의 치명률은 약 10%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욱 증가한다.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 요양시설, 목욕탕 등 시설에서는 더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하절기에 가동하는 냉각탑 뿐 아니라 연중 사용하는 병원 및 공동주택 온수, 목욕탕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해 정기적인 청소·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