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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절실한 사람 찾는 ‘희망편지’제도 도입 화제 - 용인시, 복지사각지대 발굴 위해 공공장소 등에 희망편지 배포
  • 기사등록 2017-06-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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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편지
[시사인경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을 위해 희망편지를 써주세요.”

용인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해 ‘희망편지’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파 세모녀 사건’ 처럼 복지혜택에서 제외돼 주위의 무관심속에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을 적극 찾아내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희망편지는 A4용지에 ‘소중한 당신께’라는 제목으로 ‘경제적인 사정으로 생계나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뒷면에 사연을 적도록 했다.

용인시는 최근 이같은 희망편지 4만5,000장을 만들어 버스터미널, 경전철역사, 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23곳과 31개 읍면동에 배포를 완료했다. 또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읍면동 협의체 위원이나 통장·이장 등에게도 이 편지를 나눠줘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찾도록 했다.

희망편지는 이들 다중이용시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거치대가 설치돼 편지와 회송용 봉투가 들어 있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주민센터를 찾지 않고도 이 편지에 이름과 주소, 연락처와 도움이 필요한 내용을 적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된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지 않더라도 통장이나 이장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대신 신청할 수도 있다.

편지를 작성해 회송용 봉투에 넣어 보내면 용인시 복지정책과 복지보훈팀으로 접수되고 담당자가 해당 가정을 찾아가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장기적이거나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가구에 대해선 시가 중점적으로 관리해 풀어주게 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우리 주위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어려운 이웃이 적지 않은데 희망편지 사업으로 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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