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7일 가정환경이나 성별, 장애에 관계없이 과학에 재능과 꿈을 가진 학생들의 진로를 지원하는 사다리프로젝트 활동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사다리프로젝트는 평소 과학에 재능과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경제적·지리적 한계 등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꿈과 적성을 찾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작년 시범 운영에 참여했던 학생, 교사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여 지난 해보다 선발팀을 확대했다.
멘토로 참여했던 과학기술인 김형태 씨(펌웨어뱅크(주) 대표)는 함께 활동했던 학생의 열의에 감동하여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에 수차례씩 찾아가서 멘토링을 진행했고, 올해도 해당 학생의 멘토로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지도교사로 참여한 장명경선생님(경북)은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인공손을 만들 수 있는 공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제자를 위해 3D프린팅 가공 기업에 수차례의 연락을 통해 기업 탐방활동을 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지리적으로 외진 섬 지역에서 있어 평소 과학체험 기회가 적었던 ‘꿈 찾아 삼만리’ 팀은 처음으로 과학관 탐방을 하는 경험도 가졌다.
올해는 전국단위 공모를 통해 자기소개서, 팀 활동 계획서 심사로꿈트랙 35팀, 재능트랙 35팀 등 팀별로 학생 3명과 교사 1명으로 구성된 사제동행팀 70팀을 선정했다.
꿈트랙은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과학체험, 실험 등을 통해 학생의 적성과 꿈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재능트랙은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자율탐구나 연구경험 제공으로 구성되어 학생이 꿈꾸는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이다.
선정된 팀 중에는 멀리 상해한국학교에서 재능 트랙을 지원한 2개의 팀도 포함되었다.
최종 선정된 팀은 팀별 자체계획에 따라 다양한 과학체험활동과 과학탐구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학, 기술, 공학, 정보,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멘토링에 참여하여 지원해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4월 26일(수)에 열릴 지도교사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제동행팀은 방과후나 주말을 활용해서 팀에서 정한 주제를 가지고 자율탐구활동을 하거나 과학관 체험 등을 하게 된다.
여름 방학 중에는 중앙단위의 과학캠프에 참여하여 미래 직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겨울 방학에는 활동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다.
각 팀별로 지원되는 전문가 멘토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팀별 활동 자문 및 학생이 희망하는 과학분야의 진로 컨설팅 지원을 하게 된다.
교육부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관은 ‘교육부는 기회의 제한으로 과학에 대한 꿈과 끼를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