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와 반려동물 함께 기른다면? 이점 주의하세요! - 개 분변으로 전파되는 네오스포라증... 소 유산 위험 5배 높아
  • 기사등록 2017-04-11 10:11:00
기사수정
    개 분변으로 전파되는 네오스포라증... 소 유산 위험 5배 높아

[시사인경제]농촌진흥청은 소와 반려동물을 함께 기르는 농가라면 반려동물이 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의 유사산 원인 중 하나인 네오스포라증은 네오스포라원충(Neospora caninum)에 의한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축사 내 접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개의 분변에 오염된 사료나 물을 소가 섭취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지만, 고양이와 야생동물이 개 분변에 오염된 뒤 소에게 전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에서 나타나는 네오스포라증의 주요 증상은 유산과 사산이다.

선천적으로 네오스포라증에 감염된 송아지는 신경증상이나 잘 서지 못하고(기립불능), 발육이 더딜 수 있으나 주로 증상 없이 성장해 유산을 반복하게 된다.

실제로 네오스포라에 대해 항체가 형성된 젖소(항체 양성)는 항체 음성 젖소와 비교해 유산 위험이 5.3배 또는 6.1배까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 암소 232마리 집단에 대해 조사한 결과, 네오스포라의 항체 양성인 소 13마리 중 50% 이상인 7마리에서 유산이 관찰됐다.

네오스포라증은 감염 소와 접촉한 소가 걸릴 확률은 거의 없지만, 임신 중인 어미에서 송아지로 수직전파 되는데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농장에서는 유산된 소의 태아, 부산물, 태반을 개가 섭취하지 못하게 하고, 개의 분변 속 충란으로 소가 먹는 사료나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네오스포라 항체 양성인 소는 번식에 사용하지 않는다. 시·도에 따라 가축질병검사기관에서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센터 김찬란 수의연구사는 “높은 유산율이 관찰되는 축산농가에서는 반려동물과 가축이 함께 접촉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도 유산율을 낮추는 방법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9292
  • 기사등록 2017-04-11 10:11: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을지연습" 오산시에 바란다 오늘부터 오산시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국가적 차원의 비상 대비 훈련이지만, 그 의미와 효과는 결국 지역 현장에서의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의례적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오산시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진정으로 점검해야 할 것은 시민 안전...
  2. 김승원 의원, 용인-과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타 선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은 20일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인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
  3. 김동연도지사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