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산업부 유정열 소재부품산업정책관, BMW 아시아 구매담당 부사장,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 및 LG디스플레이·삼성전자 등 국내 전자부품 업체 20여개사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부품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행사는 우리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센서 등 전자부품업체와 전세계 유수의 자동차, 전자, 헬스케어 수요기업간 협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부와 전자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TV, 핸드폰, 컴퓨터 등 전통 주력산업의 전자부품 수요정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동 행사는 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가져올 새로운 융복합시장 창출 기회로 작용하고, 국내 전자부품 기업들의 글로벌 기업 공급이력(track-record) 확보와 기업평판(reputation)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동 행사에서는 BMW 코리아 연구소장, BMW 아시아 구매담당 부사장이 새로운 기술·구매 협력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BMW 코리아 연구소장(CTO) 마틴 뷜레(Martin Woehrle)는 미래차 프로젝트 및 자율주행에 대한 BMW의 전략을 소개하고,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BMW 아시아 구매담당 부사장(CPO) 게하르트 하이네만(Gerhard Heinemann)은 BMW 구매조직 및 구매 프로세스 소개, 향후 국내 전자부품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BMW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품업체와의 실질적 기술·구매 협력 방안을 비공개 개별 면담으로 진행했다
산업부 유정열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금일 행사는 국내 전자부품업계의 융복합 신시장 발굴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금일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자동차-전자부품 간 융복합 R&D 과제 발굴 및 새로운 기술로드맵 제시 등을 추진하고
향후,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가전, 컴퓨터,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도 전자부품연구원과 글로벌 수요 기업과의 네트워킹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새로운 글로벌 R&BD성공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W 코리아 측는 BMW가 2010년 이후 24개가 넘는 한국의 1차 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온데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업체를 발굴하여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