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귓속말' 쥐고 흔드는 악의 세력 총정리 - '귓속말' 대체 '태백'이 뭐길래.. 거대로펌으로 빗댄 악의 무리
  • 기사등록 2017-03-30 17:00:00
기사수정
    SBS

[시사인경제]‘귓속말’만 봐도 우리 사회 악이 보인다.

3월 28일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이 첫 방송됐다. '귓속말'은 박경수 작가 특유의 현실 비유, 통렬하고도 서슬 퍼런 비판 의식 등을 선보이며 2회만에 '대한민국 현실을 반영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특히 상류층이라고 일컫는 집단의 숨겨진 이중성과 비도덕성에 대한 고발은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귓속말’에 등장하는 악의 세력은 누구일까? 바로 최일환(김갑수 분)과 강유택(김홍파 분), 강정일(권율 분)로 대표되는 거대 로펌 ‘태백’의 인물들이다. 그리고 이동준(이상윤 분)의 아버지 이호범(김창완 분) 역시 자신의 부를 위해 아들까지 팔아먹는 비열한 악인이다.

우선 김갑수가 연기하는 최일환은 거대 로펌 ‘태백’의 대표로 악의 세력의 중추다. 최일환은 방산비리를 취재하던 신영주(이보영 분)의 아버지를 살인자로 조작하고, 판사 이동준에게 청부재판을 제안하는 등 판결까지 좌지우지한다. 그에게 법은 정의를 죽일 수 있는 칼이다. 동시에 그는 법 위에서 법을 지능적으로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법비(法匪)의 핵심이다.

강유택은 최일환과 ‘태백’의 공동대표이자 비리를 일삼는 방산업체의 오너다. 그는 집안의 머슴 아들인 최일환에게서 ‘태백’을 완전히 빼앗아 아들 강정일에게 안겨 줄 계획. 국민연금 이사장과의 전화 한 통으로 최일환을 간단히 물리치고 청룡전자 매각 건을 다시 아들 강정일에게 맡게 한다.

이밖에 백상구(김뢰하 분)는 강정일의 지저분한 뒷처리를 돕는 조폭이다. 강정일의 지시로 방산 비리를 취재하던 기자를 청부살인한 악인이다. ‘태백’의 변호사 조경호(조달환 분)는 친구인 강정일을 돕다가 불법에 발을 담그면서 그 늪에 더욱 빠지는 속물이다.

송태곤(김형묵 분)은 최일환의 비서로, ‘태백’ 내에서 최일환의 문고리를 잡고 있다. 누구도 그를 거치지 않고는 최일환을 만날 수 없다. 과거 검사였다가 스폰서 사건으로 변호사 자격마저 잃었지만 최일환의 개로 일하면서 부를 유지하는 비겁한 엘리트다. 최일환의 딸 최수연(박세영 분)은 특권의식으로 가득 차 있는 명품녀로, 자신을 비웃는 사람들을 오히려 경멸하는 저급한 상류층이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귓속말’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18263
  • 기사등록 2017-03-30 17:0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2.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3.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4.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5. 경기도, 가상자산 추적 ‘50억 징수’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가리는 행사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전국 513건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