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지난 11일, 남양주시 별내면에서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훈훈한 이야기가 들려왔다고 전했다.
남양주시 별내면에 거주하는 김미숙(가명, 여, 42세)씨는 하지 1급의 중증장애인으로 동생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하지를 거의 쓰지 못하는 미숙씨는 매일 아침저녁 팔로 자신의 무게를 온전히 지탱하며 힘겹게 세면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나마도 노후 되어 부상의 위험을 늘 안고 있었던 터라 수리업체에 문의한 결과 약100만원 정도 비용이 소요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받고 있는 미숙씨는 며칠을 고민한 끝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동생에게 부탁하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아 조심스레 별내면사무소로 도움을 요청했다. 미숙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복지허브화 네트워크를 통해 청학배드민턴클럽 집수리봉사단에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다음날! 미숙씨의 집으로 청학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이 모여 화장실 세면대 교체가 일사천리 진행되었다. 회원들의 다양한 재능과 십시일반 나눔으로 미숙씨는 안전한 화장실 환경을 선물 받았다.
집수리 봉사에 참여한 김흥배 회장은 “거창하게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앞으로도 우리 회원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소소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