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농촌진흥청은 전국 8도(道)의 농촌지역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이 리더로 활동하는 사례를 발굴해 정책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집에는 결혼이민여성들의 리더 역할유형별 활동 특성, 활동상의 어려움, 리더로서의 강점 등을 담았다.
결혼이민여성이 리더로 활동하는 사례는 총 22건으로 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학습단체 임원, 요양보호사, 문화관광해설사, 주민자치위원, 지역문예공예사, 도청 소식지 편집 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다중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 충남 금산의 이○○씨는 여성농업인 후계자 자금을 지원 받아 시설하우스 1동을 새로 신축해 총 7동에서 깻잎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장구를 배워 지역문예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마을주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부녀회장이다.
캄보디아에서 온 경남 의령의 최○○씨는 9,917㎡(3천평)에서 재배한 블루베리에 '자하원'이라는 브랜드를 붙여 부가가치를 높였다. 마을에서 유일한 젊은이인 최씨는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돕는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열정적인 부녀회장이다.
베트남에서 온 경기 연천의 지○○씨는 6,611㎡(2천평)에서 동남아 채소를 재배하며 모바일, 온라인 등을 이용해 소득을 높여왔다. 학구열이 높아 농협대학 등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면서 도전하는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양순미 농업연구사는 “그동안 우리사회 대다수가 결혼이민여성을 복지수혜자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향이었으나 인구가 줄고, 고령화된 농촌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이들의 가치를 재인식하고자 이러한 사례집을 발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책자는 전화(☎ 063-238-2646)로 신청하면 발간부수 내에서 받아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씨돼지 '축진듀록'과 '우리흑돈' 사양관리 지침을 묶어 책자로 발간했다.
'축진듀록'은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에서 2007년 개발한 한국형 부계1) 씨돼지로, 성장능력이 우수하고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 현재까지 우수돼지인공수정센터와 농가 등에 1,090마리를 보급했다.
'우리흑돈'은 '재래돼지'와 '축진듀록'을 교잡해 개발한 흑돼지로 육색(고기색)이 붉고, 육질이 좋아 고기 맛이 우수하다. 2015년 계통조성2)을 완료했으며, 상표 등록과 특허 출원을 통해 농가에 기술이전을 실시하고 있다.
책자에는 '축진듀록'과 '우리흑돈' 개발과정과 사양관리의 전반적인 내용을 실었다.
또한 '축진듀록' 수퇘지(웅돈) 사양관리, '우리흑돈' 후보돼지3)관리를 비롯해 임신사·분만사·자돈사 등의 관리와 차단방역 및 백신접종 요령 등을 함께 담았다.
가 책은 앞으로 품종에 대한 농가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국립축산과학원 개발종돈 사양관리 지침서'를 '축진듀록'과 '우리흑돈'을 분양받은 양돈농가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책자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lib.rda.go.kr, 발간도서) 누리집에서 e-Book으로 볼 수 있을 예정이다농촌진흥청 양돈과 김두완 농업연구사는 “개발품종의 사양관리 지침서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농가에서 현장에 맞게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