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민·군·산 협의체가 주관하는 『2017 민·군기술협력 활성화 컨퍼런스』가 22일(수) The-K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민·군기술협력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기업과 유관기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군기술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화 촉진을 위한 민·군·산 협의체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임기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과 前 청와대 국방비서관 김병기 항공우주연구원 초빙연구원은 각각 금번 컨퍼런스의 주제인 “민·군기술협력 발전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와 아이폰의 Siri 서비스 개발의 산실역할을 수행한 미국의 DARPA와 같은 기관이 필요함을 제안했고, 민·군기술협력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상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되, 고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국제공동연구개발에 대한 투자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업설명회에서는 민·군기술협력사업과 국방핵심기술사업의 2017년 사업계획 및 참여방법, 민·군·산 협의체의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전자종이를 이용한 능동 위장막 기술개발 등 40개 이상의 신규 기술개발에 429억원 투자 예정이다.
국방과학기술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초연구사업와 무기체계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사업으로 구분하여 3,214억원 투자 예정이다.
민수와 군수 간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사업화 및 매출발생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컨설팅 등 기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그 간 민·군기술협력에 따른 사업화 성공사례를 공유하여, 민·군기술협력사업에 참여기업의 저변을 확대했다.
광학기기업체 동인광학은 보조망원경(파인더) 등에 사용되는 도트사이트 기술을 권총의 조준경으로 접목하여사격의 정확도를 43% 높였고, 군에서 사용을 위한 절차 진행 중이다.
이종주 방위사업청 기술기획과장은 “로봇, 무인기 등 핵심분야에 대한 민·군기술협력의 지속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군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된 품목을 무기체계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민간기술의 군수적용과 국방기술의 사업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산업부 관계자는 “민수가 앞선 분야에서는 군 적용 활성화를 통해 국방의 첨단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와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선순환 효과를 이끌 수 있도록 국방분야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