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 중인 수원시립공연단 정기공연 창작뮤지컬 ‘정조’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수원제1야외음악당 대연습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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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휘예술감독과 공연단원(극단,무예단), 객원배우가 함께한 발표회에서는 뮤지컬 ‘정조’의 주요 장면을 시연하는 시간과 작품 소개, 극작과 연출의 의도, 음악 및 안무 등에 대한 소개 등과 함께 깊이 있는 질의와 토론이 오갔다.
제작발표회의 첫 시연장면은 사도세자의 외침과 함께 시작된 무예단의 시범이었다. 사도세자가 우렁차게 외친다! “애들아! 무예18기 훈련 가자!” 우렁찬 외침과 함께 수원시민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무예24기 시범단의 무예시범이 펼쳐진다.
실내공연장에 맞게 연출된 무예단원들의 시범은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였으며 무대조명과 특수효과들이 가미된다면 그야말로 국내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마샬아츠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여겨진다.
시립공연단 장용휘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에는 정조를 암살하려는 자객역할 등 무예단이 극 중 차지하는 비중을 대폭 늘렸고, 백동수와 같은 주요 배역과 감초처럼 출연하는 여러 장면을 통해 한층 달라진 무예단원들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공연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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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원의 대표문화콘텐츠로 사랑받고 있는 공연단의 무예시범이 실내공연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진 정조와 홍국영이 부르는 맹세의 노래, 뒤이어 시연된 정조와 성선우(의빈성씨)의 연기와 노래는 수원이라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뮤지컬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짜임새 있고 노래 또한 화려하고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정조역의 이재식 단원은 “이번 정조역을 맡아 연기하며 정조대왕의 업적과 고뇌, 수원화성의 축성 의미 등 그가 이루고자 했던 조선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무용단과 농악단이 함께 해 SK아트리움 대극장이 출연인원으로 꽉차는 진풍경을 보시는 것도 관람 포인트의 하나다”라며 “중견배우 한인수 선생님이 영조역으로 함께 하셔서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성숙된 연기를 무대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뮤지컬 '정조'는 거대산업 자본의 막대한 제작비도, 유명한 뮤지컬 넘버도 없이 순수하게 수원시의 역량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국내 창작뮤지컬의 제작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수원시립공연단이 만든 창작뮤지컬 '정조'가 국내 공연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수원시립공연단의 창작뮤지컬 '정조'는 오는 7월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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