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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원스톱 의료관광 시대 연다 - 해외 의료관광객 대상 공항 픽업 및 통역 서비스 제공
  • 기사등록 2016-06-05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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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인경제】러시아인 L씨는 지난겨울, 엄마의 항암 치료를 위해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공항에서부터 시작된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다.

 

거동이 불편한 엄마를 위해 항공사 직원이 휠체어를 준비하고 있다가 대기 없이 출구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었고, 출구로 나오니 엄마와 딸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해주는 기사가 한눈에 보였다.

 

뿐만 아니라 공항 내에서 환전과 휴대전화 로밍서비스가 즉시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었다. 병원으로 가는 차안에서는 담당 러시아 의료코디네이터와 전화 연결을 시켜주어 낯선 곳에 처음 떨어졌을 때의 불안감을 떨치게 해주었다.

 

병원까지 무사히 도착한 러시아인 L씨는 "치료를 마친 후에도 한국에서의 첫 인상을 잊을 수가 없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296,889명이었고 그 중 경기도는 56,603명으로 전체의 19.1%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 수가 증가했다. 

 

경기도(도지사 남경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홍승표)는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 수요에 맞춘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공항 픽업서비스를 시작으로 통역, 관광안내 등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먼저 공항 픽업 서비스는 외국인 환자를 공항에서 픽업하여 도내 의료기관이나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로, 요금은 경기메디투어센터에서 40%를, 의료기관에서 60%를 분담한다. 픽업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는 의료기관은 이용 동의서를 공사에 제출 후 서비스 수요 발생 시 전문운송업체에 직접 의뢰하면 된다.

 

또한 공사는 경기도를 찾은 의료관광객들에게 손가락만으로 소통이 가능한 메디컬 가이드북 ‘Finger Talk'을 제공하는 등의 특화 서비스를 마련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환자가 병원 주변의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관광지와 같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배려한 것이다.

 

경기도는 의료통역 코디네이터가 부족한 도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진료 시스템 및 의료 인프라를 갖췄으나 통역 인력이 부족한 병원들에게 외국인 환자 유치 기회를 한층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셈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를 찾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입국부터 출국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프리미엄 서비스 전략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경기도 재방문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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