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찬열 의원, ‘칼퇴근 법’ 20대 국회 1호 발의 - ‘저녁있는 삶’ 법제화로 일과 가정 양립 및 고용창출 도모
  • 기사등록 2016-05-29 11:30:00
기사수정

 【시사인경제】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은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30일, 1호 법안으로 장시간 근로관행을 폐지하기 위한 근로기준법, 부담금관리기본법, 고용정책기본법 등 이른바 ‘칼퇴근 법’을 패키지로 발의한다.

 

‘칼퇴근 법’이란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준을 초과하여 근로시간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부담금을 부과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저녁있는 삶’이 한층 더 가까워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 의원은 우선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포괄산정임금계약을 제한하여 이를 위반하는 사용자를 처벌하고,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 기록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각 기업들이 근로시간을 공시하고, 초과근무를 기준 이상으로 시킨 사업주에게 ‘장시간근로유발부담금’을 부담시키는 내용이 담긴 고용정책 기본법 및 부담금 설치 근거를 마련한 부담금관리 기본법 개정안도 발의한다.

 

더불어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산 해결을 위하여,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셋째 이후 자녀에 대해서도 교육비를 지원하는 ‘교육비 경감법’ (초·중등 교육법, 고등교육법, 교육기본법)도 패키지로 발의한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경제적 수준에 비해,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턱없이 낮다. 일과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장시간 근로가 미덕으로 포장되는 문화가 근절돼, 모든 국민이 ‘저녁이 있는 삶’을 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한다.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돼, 일과 가정의 양립,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의 장시간 근로는 심각한 수준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057시간으로 OECD 평균 노동시간인 1,706시간보다 무려 300시간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장시간 근로관행은 근로자의 건강을 해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방해할 뿐 아니라, 고용 창출의 제약이 되고 있다. 이에 박근혜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도 포괄임금제 전면 금지 및 출퇴근시간 기록 보전 의무화 등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을 약속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9503
  • 기사등록 2016-05-29 11:3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2.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3.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4.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