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폐 아스콘 재활용 방안, 감사원 모범사례에 선정 -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9억 원 이상 예산 절감
  • 기사등록 2016-03-18 08:41:00
기사수정

 【시사인경제】경기도의 폐 아스콘 재활용 방안이 감사원의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돼 화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도 건설본부가 마련한 도로 건설시 발생하는 폐 아스콘을 재생아스콘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올해의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폐 아스콘이란 포장면 파쇄포장공사 등 도로 공사 시행 시 다량으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을 말한다. 문제는 폐 아스콘 처리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법률’ 제15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11조 등 현행 규정에 따르면, 건설폐기물의 양이 100톤 이상 발생하는 공사의 경우, 공사 용역과 폐기물 처리 용역을 분리해서 발주해야함은 물론, 적정한 폐기물 처리 비용을 반영해야 한다. 따라서 폐기물 처리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폐 아스콘 처리를 위해 처리비용 3억 4천3백만 원, 운반비용 2억 7천1백만 원 등 총 6억 1천4백만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만 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건설본부는 폐 아스콘에 아스팔트가 포함돼 있다는 것에 착안, 폐 아스콘을 재생아스콘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이후 2012년 5월에 재생 아스콘 업체인 용인시 소재 서원 아스콘, 화성시 소재 ㈜태형기업과 함께 전국 최초로 ‘폐아스콘 재활용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도내 도로 공사 시 발생하는 폐 아스콘을 두 회사에 직접 공급하고, 두 회사는 폐아스콘을 활용해 재생아스콘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로써 도는 운반비만 부담하는 것으로, 폐 아스콘을 무상 처리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2014년 5월에는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평택 삼덕산업㈜, 화성 소재 ㈜신성아스콘과 남양아스콘㈜, 용인 대림스콘, 인천 ㈜누보캠 등 수도권 폐아스콘 처리업체 5곳과도 추가 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2012년 업무협약 이후 2015년 10월까지 ‘2013년 하반기 경기도 9개 시군 관내 도로포장공사’ 등 14건의 공사에서 약 9억 1천1백만 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2012년에는 약 3천3백만 원, 2013년에는 약 3억 1천4백만 원, 2014년에는 3억 8천만 원, 2015년에는 1억 8천4백만 원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에 따른 수입원자재 절약, 골재채취에 따른 자연훼손 방지, 폐아스콘 유해물질의 토양 유입 방지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 이에 감사원은 경기도의 이 같은 성과를 높이 평가해 올해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선정하게 됐다.

 

김수근 경기도건설본부 도로건설과장은 “재생아스콘 재활용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은 지자체 중 경기도가 최초로 해냈다. 그만큼 경기도가 이 사례의 모범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재활용을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8765
  • 기사등록 2016-03-18 08:41: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2.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3.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4.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5. 경기도, 가상자산 추적 ‘50억 징수’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를 발표하며 대통령상을 받았다.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한 혁신사례를 가리는 행사다. 올해는 3개 분야에서 전국 513건이 접수됐고,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