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경필 지사, 향후 도정 운영방향 ‘오픈 플랫폼’ 강조 - '대한민국 성장시스템 한계 봉착.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 필요'
  • 기사등록 2015-11-10 08:16: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향후 경기도정의 키워드로 ‘오픈플랫폼’을 제시하고 경기도 공무원은 물론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호소했다.

 

 

남경필 지사는 9일 오전 9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와 경기도정’을 주제로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특강을 통해 “청년실업,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정치 갈등 등 한계에 봉착한 현재의 시스템을 그대로 두면 대한민국은 천천히 뜨거워지는 물 안에서 죽어가는 개구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1/4을 차지하는 경기도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 변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오픈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오픈플랫폼은 서비스 개발자가 자신들의 서비스와 자원을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유튜브,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등이 있다.

 

남 지사의 오픈플랫폼은 경기도가 제공한 인프라와 정책위에 민간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모여 소통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뤄가는 ‘열린 행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정치와 경제 분야로 나눠 자신이 구상하는 경기도형 오픈플랫폼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정치 분야의 오픈플랫폼은 바로 연합정치(연정)라며 “연정을 통해 열고 공유하며 갈등을 없애고 상생하고 있다. 아직도 충돌과 갈등이 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도의회 정당이 걸어 온 길과 몇 년 전을 비교해 보면 많이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연정이 대한민국 전체가 받아드릴 시대정신이라고 확신한다며 “내년 총선, 2017년 대선은 연정을 받아들이는 세력과 그렇지 못한 세력과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두 번째, 경제 분야의 오픈 플랫폼에 대해서 남 지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대기업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경기도형 경제 오픈플랫폼은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이 될 것이다. 경기도가 뒷받침 한 기업이 삼성을 뛰어 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지원방안으로 뷰티분야의 중소기업을 찾아 공동브랜드와 마케팅 활동을 펼쳐 성공한 ㈜미샤의 예를 든 남 지사는 자금과 물류, 브랜드, 마케팅 등이 부족한 강소기업을 찾아내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남 지사는 “유통 약자인 중소기업을 위한 공공물류·유통센터 조성, 양질의 도내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엄선 판매할 수 있는 매장, 수수료가 제로에 가까운 결재시스템 등을 지원하겠다.”며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행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 지사는 내년 2월 판교에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해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등이 함께하는 오픈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 공무원에게 오픈플랫폼의 성장을 막는 브레이크가 되지 말고 엑셀러레이터가 돼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을 당부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그동안 공직자가 성장의 위험요소를 막는 브레이크(Break)의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정말 잘 할 수 있는 곳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브레이크의 역할이 7을 차지했다면 앞으로는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이 7을 차지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 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새로운 비전을 함께 할 각 분야별 프로젝트 팀을 만들겠다며 프로젝트 팀에 대한 공무원의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전 직원과 도정 운영방향 공유하는 내부 소통의 장 마련’ 의미

 

경기도는 이날 특강에 대해 지난 1년 반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도정 운영방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날 특강에 앞서 “도지사 되고 나서 대면결재보다는 실·국장, 과장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결재를 해왔다. 각 부서별 칸막이가 너무 심했기 때문”이라며 “오늘 월례조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도지사 주간정책회의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이제는 전 공직자가 도청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자신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효율적 정책 집행을 위해서는 모세 혈관까지 구석구석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내부소통이 필수적이라는 남 지사의 철학이 반영된 자리”라며 “인사나 연정 등 필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직접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추가로 가질 예정”이라고 특강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의회에도 오픈 플랫폼 강조, 지원 요청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경기도의회 제304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도 경기도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으로 ‘오픈플랫폼’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제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의 전략적 중심은 오픈플랫폼”이라고 역설했다.

 

남 지사는 이어 ▲일자리 창출에 9,029억 원, ▲따복마을, 따복기숙사 등 복지 분야에 5조 9,946억 원, ▲굿모닝버스, 수원발 KTX 등 생활안전 분야에 1조 1,463억 원, ▲경기북부 발전 분야에 1조 2,438억 원 등 예산 편성 기조를 설명하고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7616
  • 기사등록 2015-11-10 08:16: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역 신뢰를 다시 세우려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이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SNS에 남긴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그는 “실수로라도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장 의원을 옹호했는데, 이는 성범죄 의혹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과 거리가 있다는 ...
  2. 경기도, 특구 지정 준비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 가동 경기도가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경기도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전담조직을 가동했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에서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TF)’의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특별법 제정 이후 달라질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도 차원의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9월...
  3.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4.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5.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