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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15억 달러 투자유치 성과 거두고 귀국 - 워버그핀커스의 투자회사 등 5개 기업으로부터 15억1천200만 달러 투자유치 성사
  • 기사등록 2015-11-02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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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뉴스】해외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위해 미국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7박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미국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DC, 메릴랜드, 샌프란시스코 등을 돌며 15억1천200만 달러(FDI 6억600만 달러. 이하 괄호 안은 FDI금액)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에 성공했으며 도내 강소기업 투자설명회, 스타트업 피칭데이 등 일자리창출과 글로법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또한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 버지니아 주지사와 만나 양 지역의 공고한 우호협력을 다졌으며, 메릴랜드 주와는 도 역사상 첫 경제교류의 물꼬를 트는 등 의미 있는 지방외교 성과도 거뒀다.

 

첫 번째, 투자유치 성과를 살펴보면 남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의 투자회사로부터 6억5천만 달러(2억 달러), ▲미국 EMP 벨스타(Belstar)사 5억 달러(3억3천500만 달러), ▲에어프로덕츠사 2억1천400만 달러(5천500만 달러), ▲지멘스(Siemens) 헬스케어사 1억3천만 달러, ▲YKMC글로벌사와 1천800만 달러(1천200만 달러) 등 5개 기업과 모두 15억1천200만 달러(6억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이들 5개 기업의 고용효과는 2,300여 명이 넘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삼성전사 고덕산업단지 조성의 필수 인프라로 꼽혀왔던 가스공급 시설이 에어프로덕츠와의 협약으로 해결돼 주목받았다. ㈜에어로프로덕츠사는 평택 장당산업단지 3만4천167.2㎡부지에 반도체의 산화와 오염을 막는 초고순도 질소와 수소가스 공급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남 지사가 이번 방문 동안 유치한 해외투자금액 15억1천200만 달러는 경기도가 지난 한 해 동안 유치한 해외투자금액인 18억3천000만 달러의 83%에 가까운 자본이다.

 

두 번째, 남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도내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먼저 남 지사는 현지시각 10월 26일 뉴욕에서 원에스티, 동인광학, 한국티씨엠 등 도내 3개 강소기업과 함께 뉴욕 재무투자자와 기업 등 14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지자체 차원에서 특정 기업과 미국 현지에서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전 조사를 통해 선발된 도내 강소기업을 도가 직접 교육하고, 미국 현지의 특화된 투자자들과 연결해 주목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지방정부가 보증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만나게 돼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참가기업들은 경기도를 통해 해외의 우수한 투자자를 만나게 돼 좋다는 반응이었다. 프레젠테이션 후에 많은 투자자들이 접촉해 향후 투자 전망을 밝게 했다.

 

스타트업 글로벌 피칭데이는 경기도가 선발한 7개 도내 유망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투자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일종의 사업설명회다. 2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날 스타트업 글로벌 피칭데이에는 미아방지용 아동복을 개발한 몰키 아이티씨의 강윤정 대표 등 도내 7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가해 브라이언 강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Nautilus Venture Partners) 대표 등 4명의 심사위원과 벤처투자자 등 80여 명이 함께 했다.

 

도내 7개 스타트업 대표들은 이날 준비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독창적인 아디이어와 강점 등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설득했다. 스타트업 글로벌 피칭데이에 대해 참가기업 대표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으며 투자자들은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많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남 지사는 이밖에도 미국에 거주 중인 한인 뷰티산업 관계자, 실리콘 밸리의 빅데이터 기업인, 투자자, 청년 창업가 등 미국의 다양한 전문가, 경제인들과 만나 경기도를 세일즈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도내 뷰티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브랜드와, 내년 다보스 포럼에서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문제를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세 번째, 지방외교 성과면에서 남 지사는 현지시각 10월 27일 워싱턴 DC에서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 버지니아 주지사와 세 번째 만나 양 지역의 공고한 우호협력 관계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남 지사는 올해 4월 열린 정책협의회를 내년에도 개최해 양 지역 간 협력관계를 이어나가자고 제안했으며 맥컬리프 주지사도 “버지니아 북부에는 450여 개의 IT기업과 미국에서 가장 많은 빅 데이터 센터가 있다. 경기도와 구체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28일에는 메릴랜드주 주정부청사에서 보이드 러더포드(Boyd K. Rutherford) 메릴랜드주 부지사와 경기도-메릴랜드주간 경제우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와 메릴랜드 간 협약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 지역은 경기도 간 정부조달 관련 정보 공유 등 비즈니스 협력, 산학연 R&D, 창업·혁신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 경제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에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남 지사가 이번 방문 동안 대규모의 투자유치와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 모색 등 경제 분야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내년 2월 경기도 판교에 조성될 예정인 스타트업 캠퍼스를 많은 투자자와 기업인, 정치인에게 소개했다. 향후 관련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남 지사는 10월 3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윌리엄 페리(William Perry) 스탠포드 대학 명예교수이자 전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페리 교수는 남북문제 해결과 관련, 미국이나 남한 모두 북한과의 관계 진전을 위해 대화와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며 구체적 방법으로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활성화, 농업교류 등을 제시했다.

 

페리 교수는 “개성공단은 남한과 북한이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며 “북한에 시장경제의 모습을 소개하고 다른 체제의 삶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교류에 대해서는 “중국과 미국은 북한에 단지 음식만 제공 했을 뿐이다. 농업기술 전수는 남한이 가진 기회.”라며 “북한의 비효율적 농업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유한다면 북한이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도 덜 의지하고 남북 교류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핵문제와 한반도평화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경기도가 농업협력에 좋은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데 정부와 협력해 이를 발전시키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이날 페리 교수와의 만남에 앞서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전 주한미국대사 등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Shorenstein Asia Pacific Research Center) 관계자들과 한반도·동북아 미래비전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경기도는 남 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 판교를 방문할 예정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나기 위해 당초 예정됐던 일본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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