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2층 광역버스 8601번 첫 운행 시작 - 남경필 지사, 김포시 대포리 차고지에서 탑승체험
  • 기사등록 2015-10-23 08:54: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경기도가 도민들의 출퇴근길 안전과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2층 광역버스가 22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첫 운행을 시작한 2층 광역버스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시청까지 왕복 97km 구간을 이동하는 8601번 노선으로 2층 버스가 정규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층 광역버스의 첫 운행을 축하하기 위해 22일 오전 10시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김포운수 8601번 차고지에서 홍철호 국회의원, 문현호 김포부시장, 김포시민들과 함께 2층 버스에 직접 탑승했다.

 

2층 버스에 탄 남 지사는 “일단 시야가 확 틔어서 좋고 생각보다 승차감이 좋다. 도민들이 힘들게 출근하셨는데 편안하고 안락하게 출근하길 기대한다.”고 탑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승과 비교했을 때의 차이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때의 안정감 그대로다.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는 게 쉽지 않지만 앞으로 버스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 지사와 함께 탑승한 시민들도 전반적으로 쾌적하고 편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포시 설도마을에 사는 김 모 씨는 “당산까지 가는 길이다. 관광하는 기분이고 일단 쾌적하고 편안하다. 항상 8601을 타려면 자리가 없었는데 오늘은 앉아서 간다. 앞으로 2층 버스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장기동에 사는 김 모 씨는 “영등포에 가는 길이다. 일단 2층 버스라는 게 너무 새롭고 버스 서비스도 좋은 것 같다. 버스가 증차돼서 더 많이 자주 왔으면 좋겠다. 또한 앞으로도 이용할 생각이 있다.”며 만족해했다.

 

운행을 시작한 2층 광역버스는 높이 4.0m, 너비 2.5m, 길이 13.0m이다. 차실높이는 1층이 1.82m, 2층이 1.70m이며, 좌석수는 운전석 1석을 제외하고 1층 13석, 2층 59석으로 총 72석이다. 일반 광역버스에 비해 대략 30석 이상이 많다. 대당 가격은 4억 5천만 원이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형태를 택했으며 차체기울임 장치, 휠체어경사판 등도 장착됐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좌석마다 USB충전포트, 독서등, 하차벨을 설치했으며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된다.

 

아울러 안전봉, 계단 손잡이, 정차벨 시인성, 장애인 좌석, 운전자 확인용 모니터, 워셔탱크 위치, 사이드미러 위치 등 이용편의와 안전상 보완이 필요했던 부분도 개선했다.

 

경기도는 이날 운행을 시작한 8601번 노선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총 9대를 선박 수송일정을 고려해 실제 운행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시·군 대상 사업설명회와 도입 희망 수요조사 등을 거쳐 도입노선을 정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에는 8002번(대성리~잠실역), 8012번(내촌~잠실역) 등 남양주시 2개 노선과 8600번(양촌~서울시청) 김포시 1개 노선에도 각각 2층 버스 1대씩을 투입해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11월 10일에는 남양주 노선인 1000-2번(호평동~잠실역)에 1대, 김포 노선인 8601번(대포리~서울시청)에 3대를 투입하고, 11월 말경에는 8601번 노선에 1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도는 이와 함께 ▲사전 도로 장애물 점검, ▲전구간 좌석제 운행, ▲ 각종 안전 및 편의 시설 보강, ▲ 우수 운전자 선발 및 안전교육 실시 등 분야별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향후 운행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2 버스의 확대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운행 금지로 승객 안전문제 등이 논란이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2층 버스 도입을 검토해왔다.

 

도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26일까지 수원과 김포, 남양주 등에서 시범운행을 실시했으며, 수요자 만족도 조사결과 승객의 89%, 운전자의 100%가 2층 버스 도입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도는 9월 4일 부산항을 통해 2층 광역버스가 들어온 후에도 1달여 간 4회에 걸쳐 전문가, 언론인, 버스업체 관계자, 도민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운행 및 시승점검을 실시했으며, 각종 편의장치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작업을 완료한 후 이날 운행을 시작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7440
  • 기사등록 2015-10-23 08:54: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2.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3.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4.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5. 초록우산 화성후원회, 2025년 정기회의 개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화성후원회가 지난 17일 저녁 6시 30분, 오산시 외삼미로에 위치한 구운갈비에서 2025년 정기회의 및 송년 만찬을 열고 연간 사업 성과와 내년도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만찬은 설동옥((주)향남월드마트) 대표이사와 이성민(에스엠로지텍) 대표 운영위원이 식사와 차를 스폰서로 제공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회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