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은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2일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변화"를 목표로 시정을 운영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산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의 미래 비전으로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를 제시했다. 그는 "세교3지구 개발을 통해 50만 자족도시의 초석을 다졌다"며, 세교3지구가 131만 평 규모로 개발되며 3만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상은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주거와 일자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교통·산업·복지·문화가 순환하는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세교3지구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또한, 이 시장은 오산이 반도체 특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이데미츠 등과 협업하며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와 AI시티 개발을 통해 오산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교통 인프라는 오산 발전의 핵심이다. 이 시장은 GTX-C 노선 오산 연장과 KTX 오산역 정차를 포함한 교통 혁신을 추진 중이다. 또한, 서부우회도로와 경부선 횡단도로 개설사업도 재추진되었으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부대로 지하차도와 서랑동 도시계획도로 등은 이미 착공했거나 추진 중으로, 이들 교통망은 오산을 경기 남부의 주요 교통 허브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시장은 오산시의 문화와 복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도심형 물놀이장 8곳 개장과 오색둘레길 17km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여가와 힐링 공간이 확장되었다. 또, ‘오! 해피 장미빛 축제’와 ‘오! 해피 싼타마켓’ 등 지역 공동체와 상권을 활성화하는 문화 행사도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7년과 2028년에는 경기도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 체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지원금, 중학생 체험학습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달빛어린이병원, 치매안심센터, 고독사 예방 등의 노인 복지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확대해왔다. 청년들을 위한 기숙사 지원, 스터디카페,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행정 효율화와 시민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조직 개편을 통해 행정력을 강화했고, 기준인건비 추가 확보를 통해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탄2 물류센터 백지화와 하수처리비 갈등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행정이 시민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향후 1년 동안 진행될 세교3지구 개발과 반도체 특화도시 등 주요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작은 상상이 도시의 내일을 만든다"며, 오산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또한, 인구 50만 시대와 예산 1조 원 시대를 목표로 오산을 더 나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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