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보스포럼으로 간 김동연, 경기도는 뒷전? - 경기도 살림은 제쳐두고 글로벌 무대 정치 꿈꾸나? - 자당 대표도 거절한 포럼, 경기도지사는 왜 갔을까?
  • 기사등록 2025-01-22 17:06:22
기사수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5박 7일의 해외 출장을 떠났다. 하지만 같은 행사에 초청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엄중한 시국에 야당 대표의 출국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번 출장의 시기와 목적, 그리고 동행자까지 모든 면에서 의구심을 자아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의 역할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국가대표' 자격을 자임하며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그러나 그의 행보는 여러모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첫째, 출장의 시기와 목적이 의문스럽다.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가 다녀온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5'를 등한시했던 그가, 자당 대표마저 거절한 포럼에는 기어코 참석한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리더들과의 만남을 빌미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둘째, 동행 기자단의 구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출장에 동행한 언론사는 김 지사와 경기도의회의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일방적으로 도의회를 비판했던 매체들이다. 이는 김 지사가 외유성 출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셋째, 김 지사가 도내 현안보다는 외부 활동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경기도의 경제와 살림살이를 책임져야 할 도지사가 정작 지역 내 기업인과 도의회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해외 무대에서의 개인적 정치 행보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동연 지사에게 경기도민은 묻고 싶다. 경기도의 경제와 행정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가 왜 본분을 벗어난 행보를 이어가는가?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속담처럼,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 결국 도민들로부터도 외면받게 될 것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71599
  • 기사등록 2025-01-22 17:06:2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역 신뢰를 다시 세우려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이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SNS에 남긴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그는 “실수로라도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장 의원을 옹호했는데, 이는 성범죄 의혹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과 거리가 있다는 ...
  2. 경기도, 특구 지정 준비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 가동 경기도가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경기도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전담조직을 가동했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에서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TF)’의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특별법 제정 이후 달라질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도 차원의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9월...
  3.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4.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5.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