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만취 운전자의 자동차에서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차분하게 안전수칙 등을 준수, 구호조치를 벌여 생명을 구한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직원의 살신성인 정신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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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부 홍광원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2시40분께 장안구 화홍문공용주차장 내 22더 89◯◯ RV차량에서 원인모를 감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당시 차량 소유주 A씨는 만취상태로 자신의 차량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었으며 차량 문을 두드리고 위험을 알리는 경고에도 A씨는 반응이 없었다.
다급해진 홍씨는 자동차 시동을 끈 후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그 사이 차량 엔진룸 쪽에서 불길이 일자 뛰어가 차량 문을 열고 A씨를 끌어낸 후 대피 시켰다.
이 과정에서 홍씨와 A씨가 연기 과다 흡입으로 가슴통증을 호소했지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호전, 귀가 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서와 경찰은 “시동을 걸어놓고 잠이 든 A씨의 발이 엑세레이터를 밟게 되면서 엔진이 과열, 차량 화재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홍씨의 초기대응과 긴급조치가 A씨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고 칭찬했다.
홍씨는 “차량이 뜸한 새벽시간 순찰을 목적으로 주차장 내부를 돌다가 자욱한 연기에 놀라 현장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다행히 불길이 확산되기 전에 발견, 조치할 수 있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윤건모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날 홍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치하하고 “우수사원 표창” 등 포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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