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신청사, 복합개발방식으로 금년 하반기 착공 시작 - 남경필 지사, 광교 신청사 건립사업 로드맵 발표
  • 기사등록 2015-07-31 08:30: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경기도 신청사가 복합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조경공사를 먼저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에 건물이 착공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오전 10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강득구 도의회 의장, 김원찬 부교육감과 광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청사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는 신청사 연내 착공을 바라는 광교 입주민의 의견과 건전한 재정대책을 마련하라는 경기도의회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경기도의 신청사 추진 의지와 건립 방향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이날 로드맵을 발표하며 지난 1995년부터 논의돼온 경기도 신청사가 21년 만에 재정 위기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착공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신청사는 지난 1995년 청사 노후에 따른 행정능률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처음으로 추진이 논의됐으나, 1997년 IMF 위기로 한 차례 좌초됐다가 2001년 경기도의회가 이전건립 권고를 결의하며 다시 추진됐었다. 그러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지자체 재정 위기, 자치단체 호화청사 논란으로 다시 불씨가 꺼졌었다.

 

경기도는 민선6기 들어 경기도 신청사를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혁신적인 소통공간으로 짓겠다고 선언하고, 그간 주민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한편, 경기도의회와 소통하며 ‘복합개발방식’이란 묘수를 통해 연내 착공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날 발표된 로드맵에 따르면 경기도 신청사 추진 기조는 ‘빚 내지 않고 건립 재원을 마련하고, 광교 입주민이 바라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소통과 개방을 표방하며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전체 행정타운 부지 12만㎡ 가운데 2만6천㎡를 복합개발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금 1천500억 원을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도는 복합시설 개발 이익금 1천500억 원과 현 청사 매각 대금 1천300억 원, 공유재산 매각대금 2천억 원, 손실보상금 800억 원 등 총 5천6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복합시설 개발에 따라 6만㎡였던 도 신청사 건립부지는 3만3천㎡ 로 축소되며, 건립비용도 당초 4천270억 원에서 640억 원이 절감된 3천630억 원으로 줄어든다고 도는 설명했다. 복합개발과 청사 축소로 재원 마련 계획 대비 2천100억 원의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축소된 청사부지에는 5만9천500㎡ 규모의 ‘대형 잔디광장’이 조성된다. 도심 속 활동적 휴식공간으로 유명한 미국 맨해튼 센트럴파크처럼 도민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복합 개발 시설에는 초특급호텔, 면세점, 도내 사회적기업 및 중소기업 대표상품 판매점, 도내 장인생산품 판매점, 도자기 판매장 등을 유치해 광교신도시 내 기존 상권과의 경합을 피하고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1만㎡ 규모의 오피스·문화시설에는 도내 곳곳에 산재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등 특별지방행정기관과 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건립된 지 20년이 넘은 기존 문화의 전당을 대체할 랜드마크적 음악당 등 문화시설의 입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과밀학급 논란을 빚어왔던 광교신도시 내 초등학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청사 부지의 일부를 교육청에 제공, 초등학교 1개가 신설된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국토부로부터 ‘광교신도시 계획 변경허가’를 받고, 2016년 상반기에 건축설계를 완료한 후 하반기에 본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하는 일정을 세우고 있다.

 

남 지사는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재원확보 문제를 복합개발방식을 통해 해결해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며 “복합개발로 인해 도청역 광장은 365일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소통과 개방의 혁신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그동안 국토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한 결과 복합개발에 대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시민위원회를 구성 운영하여 신청사 건립 사업에 도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경기도교육청의 광교 신청사부지로의 이전 또한 양 기관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697
  • 기사등록 2015-07-31 08:3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