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개장 5주년 수원로컬푸드직매장, 해마다 쑥쑥 성장 - 2021년 연간 매출, 2017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듯 - 연매출 매년 상승, 누적 이용객 43만 명 돌파 - 중간유통 단계 없어 농산물 판매 금액의 90%가 생산자에게 돌아가
  • 기사등록 2021-11-10 15:17:06
기사수정

개장 5주년을 맞는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의 매출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2016년 11월 11일 장안구 광교산로509번길 13에 ‘농산물 직거래로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목표로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을 열었다. 중간 유통단계 없이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곧바로 연결해주는 직매장이었다.

 

수원로컬푸드직매장.

수원로컬푸드직매장 개장은 1971년부터 개발제한구역·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하광교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2017년 11억 8100만 원이었던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의 연간 매출은 2018년 12억 7700만 원, 2019년 15억 7300만 원, 2020년 21억 1100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 10월 말 현재 매출은 20억 2900만 원으로 11월 안에 지난해 매출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가 침체한 상황 속에서도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은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2020년 매출액은 2019년도보다 34.13% 증가했고, 2021년 10월 말 기준 매출액은 2020년 같은 기간(17억 7900만 원)보다 14.05% 늘어났다.

 

농민들이 `출하농업인` 교육 후 함께하고 있다.

연매출액의 50%가량이 수원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에서 나온다. 수원의 한 농가는 올해 10월 한 달 동안 수원로컬푸드직매장에서만 721만 4000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2021년 10월 말 기준으로 200여 농가가 600여 종의 농산물을 출하하고 있고, 누적 이용객은 43만 명을 돌파했다.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은 전체면적 916.1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매장과 포장실, 안전도 검사실, 다목적실, 문화공간 등이 있다. 직매장 개장 후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공급’과 ‘지역 농가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2021 수원로컬푸드직매장 매출 현황

농산물 생산·유통의 대형화로 판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수원의 중소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판매 농산물 중 절반 이상은 상·하광교동을 비롯해 수원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것이다. 생산, 포장, 진열, 가격 결정 등 모든 과정에 농가가 직접 참여한다.

 

농산물 판매 금액 중 90%가량이 생산자에게 돌아간다. 1만 원어치를 팔면 9000원이 생산자 몫이다. 직거래가 아닌 일반 농산물의 유통비용은 보통 판매 가격의 40~50%에 달한다.

 

소비자들은 수원로컬푸드직매장에서 싱싱하고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직거래 1일 유통망’을 구축해 당일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엽채류는 진열 후 24시간, 과채류·버섯류는 48시간 경과 후 진열대에서 회수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아침에 진열한 엽채류 등 농산물은 대개 당일 오후 3~4시에 판매가 완료된다.

 

농산물 포장지에는 출하 날짜, 생산 장소, 생산자 이름·연락처까지 기재돼 있어 믿을 수 있다. ‘안전도 검사실’에서 안전성 검사가 이뤄지는데, 출하 전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하고, 결과를 매장 게시판에 공개한다.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출하 중지하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더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수원로컬푸드 직매장 출하 농산물의 친환경 인증 또는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제)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수원로컬푸드직매장은 11월 11일 개장 5주년을 기념해 사은 행사를 연다. 일부 제품은 10% 할인 판매하고, 반려식물 기르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로컬푸드직매장 개장 후 상·하광교동 농민들이 등산객을 대상으로 길거리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며 “중소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리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6771
  • 기사등록 2021-11-10 15:17:0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2.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3.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4. 경기도, 저소득층 어르신 1천 명 넘게 간병 부담 완화 경기도가 65세 이상 취약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간병 SOS 프로젝트’로 도민의 든든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가 1,079명으로 집계되며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
  5. 경기도 ‘비산먼지 처벌 강화’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불법 배출 행위를 집중 수사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업장 16개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1차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차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도심지 내 건설현장·레미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