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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몽골과 협력 위해 활발한 지방외교 활동 펼쳐 - 경기도-울란바토르시 우호협력 협약 체결, 몽골지역과 최초 협약
  • 기사등록 2015-07-17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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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경제】한국-몽골 수교 25주년을 맞아 15일부터 경기도 차원의 지방외교 목적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몽골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지사는 16일 오후 2시 울란바토르 시청에서 에르덴 바투울(Erdene BAT-UUL) 울란바토르 시장과 만나 양 지역 간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도가 몽골 도시와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바투울 시장에게 제2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경기도가 가진 첨단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등을 소개하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몽골의 성장 잠재력과 경기도 자원의 융합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상생발전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또 “판교테크노밸리와 광교신도시를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도시 개발과 수출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면서 “울란바토르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바투울 시장은 “몽골 속담에 운이 좋은 사람은 비를 타고 온다는 말이 있다. 몽골 날씨가 그동안 많이 건조해 국민들이 걱정했는데 비와 함께 좋은 일이 생겼다.”고 남 지사를 환영하고 “울란바토르시가 관광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제 중심지인 경기도와 경제,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한국의 발전 모델은 동북아에 모범이 되는 발전 모델이다. 오는 2030년까지 울란바토르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과 신도시 조성 등 여러 분야에서 경기도의 협력을 받고 싶다.”며 “경기도와 몽골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울란바토르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지역은 경제분야를 비롯해 의료, 보건, 관광,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 지역은 상호 방문을 정기화하고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자는 데에도 뜻을 함께했다. 특히 협약서에는 구체적인 프로젝트 준비를 위해 별도의 실행합의서를 체결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아 양 지역의 교류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남 지사는 울란바토르 시와의 우호협력 협약 체결에 앞서 16일 오전 몽골 정부청사에서 곤칙도르지(R.Gkonchigdorj) 몽골 국회부의장과 뱜바초크트(S.Byambatsogt) 몽골-한국 의원 친선협회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남 지사와 만난 곤칙도르지 몽골 국회부의장과 뱜바초크트 한-몽 의원 친선협회장은 지난 5월 26일 몽골 내 종교, 문화, 언론, 학술, 사회단체 등 2,0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자발적으로 발족한 ‘한반도 통일 지지 몽골포럼’에 동참하는 등 몽골 국익을 위해 한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먼저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울란바토르 시내에 위치한 몽골 정부청사에서 곤칙도르지 몽골 국회부의장과 만나 양 지역의 협력 관계 강화를 비롯해 외교, 통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곤칙도르지 몽골 국회부의장은 지난 1990년 부통령과 국회의장, 2004년 몽골 민주당 당수를 지냈으며, 故 조릭 전 국회의원 함께 몽골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인물로도 유명하다.

 

남 지사는 “한국, 몽골 양국은 경제협력은 물론이고 나아가 안보협력까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몽골 사이에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추진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젊은 창업자들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소개하며 “미래를 꿈꾸는 몽골의 젊은이를 경기도에 보내주시면 경기도가 그들의 글로벌 마켓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곤칙도르지 몽골 국회부의장은 “지난 25년간 민주주의 전환기에 몽골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대한민국이 몽골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몽골인의 절반이 경기도에 거주하는데, 그간 몽골인에게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준 경기도에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유익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대한민국 발전에 원동력이 된 교육 분야에서 많은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북통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곤칙도르지 국회부의장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 양국 국민의 친선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과 북한이 평화통일 되는 데에 있어서 몽골이 최선을 다해 지지하겠다. 갈라진 형제들이 서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곤칙도르지 국회부의장의 남북통일 지지 의사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통일 과정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통일 정책을 구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답했다.

 

남 지사는 곤칙도르지 몽골 국회부의장 회동에 이어 울란바토르 센트럴타워에서 뱜바초크트(S.Byambatsogt) 몽-한 의원친선협회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관광, 정치, 문화 등 양 지역 교류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뱜바초크트 몽-한 의원친선협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몽골 인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인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몽한 의원친선협회는 몽골 국회의원 76명 가운데 가장 많은 49명이 가입한 친선협회로 양국 국회의원 간 교류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에서는 박기춘 국회의원(새정치. 남양주시 을)이 회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의 지역구인 남양주시는 1998년 몽골과 우호협력협약을 맺고 시내에 몽골민속공연장과 민속전시관, 마상공연장 등을 갖춘 몽골문화촌을 운영하는 등 몽골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지역이다.

 

뱜바쵸크트 협회장은 남 지사로부터 경기도 경제, 문화, 관광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기도는 인프라도 우수하고 대기업도 많이 입지해 있어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며 “울란바토르시와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신 것으로 아는데, 몽골 내 다른 지역과도 교류협력을 강화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17일 경기도가 추진하는 ODA사업으로 유라시아 친선특급 공식행사로 진행되는 몽골 스마트교실 준공식에 참석한다. 아울러 16일 오후 몽골에 도착해 17일까지 머무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공식행사에도 참석해 몽골과의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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