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산시민 85.4% ‘조두순 격리법’ 제정 절실 - 시민 1천245명 대상 SNS 설문조사 실시…24시간 순찰 가장 많이 인지 - 윤화섭 안산시장 “행정력 총동원‘성범죄 제로 도시’조성”
  • 기사등록 2020-12-17 16:28:53
기사수정

[경기인뉴스=홍충선 기자] 안산시가 중앙정부 및 국회에 요청한 이른바 ‘조두순 격리법’인 ‘보호수용법’ 제정 필요성에 안산시민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11일부터 15일까지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SNS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산시민 85.4%가  ‘조두순 격리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료=안산시 제공)

이 법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에 앞서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친인권적’인 보안처분제도로, 부정적인 견해는 일부에 그쳤다.


안산시는 조두순 출소를 앞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SNS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윤화섭 시장은 조두순 거주지 일대 주민들을 만나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안산시)

전체 응답 시민 1245명 가운데 1063명(85.4%)은 보호수용법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제2의 조두순을 막기 위해 필요한 대책’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이중처벌과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며 부정적으로 답한 시민은 93명(7.5%)에 그쳤다.

 

이밖에 89명(7.1%)은 기타 의견으로 ‘코로나19처럼 흉악 성범죄자도 격리시켜야 한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중심의 인권보호가 필요하다’, ‘전문 치료 감호소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 법은 형기를 마친 살인범, 아동 성폭행범 등 강력범죄자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큰 대상을 최장 10년 동안 별도 시설에 격리해 피해자와 주변인의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안산시민 대부분은 조두순 출소 대비뿐만 아니라 ‘성범죄 제로도시 안산’을 표방하며 안산시가 내놓은 주요 안전대책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응답한 시민들은 ▲24시간 집중 순찰(971명·중복 표기) ▲안면인식 CCTV·비상벨 설치(803명) ▲보호수용법 제정 추진(738명) ▲안심길 조성(550명) ▲안심벨 지원(517명) ▲피해자 회복지원(442명) 등 안산시의 주요 대책을 알고 있었다.

 

이 가운데서도 응답자의 29%인 613명은 강화 또는 확대할 안전대책으로 ‘보호수용법 제정’을 꼽았다. 이어 ▲24시간 집중 순찰(16%·345명) ▲안면인식 CCTV·비상벨 설치(14%·304명) ▲안심길 조성(10%·2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안산시는 무도 청원경찰 6명 등 12명을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 투입해 24시간 순찰하고 있으며, 안면인식 기능을 갖춘 방범CCTV 등을 3천869대 운영 중이다. CCTV는 내년까지 7천800대로 늘려 촘촘한 방범망을 갖춘다.

 

또 조두순 거주지 반경 1.2㎞ 구간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 안심길을 조성하고, 법무부·경찰청 등과도 공조체계를 꾸렸다.

 

성범죄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호신술 교육 등의 안전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용품 지급도 추진하고 있으며,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회복 지원과 가해자 교정 치료도 추진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성범죄 제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관청의 이런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4808
  • 기사등록 2020-12-17 16:28:5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교육청, 2025 경기 중등 탐구수업공동체 발대식’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6일 ‘2025 경기 중등 탐구수업공동체 발대식’을 개최한다. 깊이있는 수업 비전 공유로 질문과 탐구, 토론 중심의 교실수업 혁신 분위기 확산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도교육청은 교사가 학생의 사유 능력을 키우고 성장 중심의 교육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질문과 탐구, 토론 중심 수업 역량 강화에 다양.
  2. “재난지원금이 숨겨진 빚으로”… 이혜원 의원, 이재명 前 지사 행정 강도 높게 비판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민선7기 당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집행한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 “경기도의 미래세대에 재정 부담을 전가한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의원은 2021년 전 도정이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도민 세금 부담과는 무관하다”는 당...
  3. 크리스토퍼 20대 총동문회, 단양 느티나무학교에서 야유회 성료 크리스토퍼 20대 총동문회(총동문회장 문경옥)는 지난 4월 19일(토), 충청북도 단양군 어상천면에 위치한 느티나무학교에서 총동문 야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야유회는 “응답하라 크리스토퍼! 우리 함께 학교 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동문 간의 우애를 다지고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되었으며, 다양한 레크리에...
  4. 화성도시공사, 승하차 안전도우미 활동으로 현장 중심 교통약자 배려 실천 화성도시공사(사장 한병홍, 이하 HU공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와 실질적 이동권 보장을 위한 승‧하차 안전도우미 활동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과 교통복지 증진이라는 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것으로, 발안 만세시장 장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