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11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월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큰 흑자 규모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10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11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웃돌았고 흑자 기조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흑자 폭은 역대 3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117달러를 기록하면서 월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큰 흑자 규모를 나타냈다. (사진=김문덕 기자)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 수출입을 비롯한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것이다.
1~10월 누적 기준 경상수지는 549억7000만달러로, 한은의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65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 비용이 줄며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된 것이 경상수지 흑자의 배경이다.
10월 수출은 46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감소(-4.3%) 전환하긴 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22억4000만달러로 23개월만에 전년비 증가 전환(4.8%)했다.
수입은 에너지류 가격 약세에 따라 전년동월비 10.3%나 줄어든 36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10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1억2000만달러(2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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