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역의 일 스스로 해결하는 토대 마련 위해 자치분권 5법 통과돼야" - 자치분권 정책토론회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등 통과 필요성 알려
  • 기사등록 2020-11-05 14:22:30
기사수정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치분권 실현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사진=박영신 기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등 자치분권 관련 5개 법률안이 이달 국회에서 본격적인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이 법안들의 필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토론회가 5일 국회에서 열렸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완성을 위한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국회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와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에 제출된 자치분권 5법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고향사랑기부금법안, 주민조례발안법안, 중앙지방협력회의법안, 경찰법 및 경찰공무원법 개정안 등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른 주요 쟁점과 입법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최봉석 동국대 교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쟁점사항으로 특례시 명칭부여,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을 열거하면서, 현재 시행령으로 시행 중인 자치분권 사전협의제도를 지방자치법 본문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황문규 중부대 교수는 경찰법 개정안에 담긴 일원적 자치경찰제 모델이 진정한 자치경찰제로 발전하기 위한 징검다리 기능 역할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11가지 대안을 자치경찰 조직, 사무, 사무기구 등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이어 토론에서는 문병기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전성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이동영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책실장, 제종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 도일환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처장과 함께 김남철 연세대 교수, 이상훈 대전대 교수, 박성호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 등이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돋보였듯이, 향후 ‘확실한 방역과 경제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도 지방정부 역할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한병도 의원 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러 위원들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광역․기초자치단체 단체장 및 의회 의장으로 구성된 지방4대협의체도 참여하여 그 뜻을 같이 하였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지방자치 의미를 되새기고,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보여 준 지방정부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오늘 토론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경찰법 개정안 등 자치분권 5법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영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의 일은 지방이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는 토대를 마련하지 않고 진정한 자치분권은 요원하다”며 “32년만에 지방자치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지방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2단계 재정분권, 그리고 포용복지 사회 구현을 위한 복지재조정, 지역 특성에 따른 주민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치경찰제 등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확장판이자 단계를 높인 지역발전정책이라 할 수 있는 지역 균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앙정부가 지방을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방식은 더 이상 안 된다. 지역 균형 뉴딜은 자치 분권의 토대 위에서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4497
  • 기사등록 2020-11-05 14:22:3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