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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메르스 대응 왜곡보도 언론 상대 '정정 요구' - 염태영 시장, “수원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했다”
  • 기사등록 2015-06-25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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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인뉴스】염태영 수원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이 ‘수원시가 메르스 관련 정보를 부적절하게 공개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수원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했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염 시장은 “해당 언론이 일부 시민의 개인적 일탈로 행해진 신상털기와 따돌림을 마치 전체인양 침소봉대했다”고 지적하고 “수원시민의 후진적 의식문제로 폄하하는 오류도 저질렀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해당 언론은 또 메르스 정보 공개를 야당 출신 자치단체장의 개인적 정치적 동기라고 저의 실명을 거명하며 보도했다”며 “시민 건강 관련 정보공개를 여야의 정치진영 논리로 비약시키는 왜곡을 서슴지 않은 데 대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염 시장은 이어 “지난 5일 수원에서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관련 정보공개를 고민하면서 정보공개가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는 방법이고 이는 곧 시장의 책임이자 공공의 이익이라고 판단했다”고 공개과정을 털어놨다.

 

그리고 “환자와 감염자, 가족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기준을 정하고 성별, 나이, 거주지역, 아파트명, 가족의 격리여부까지만 공개해 환자 인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메르스는 주의하면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환자의 상태, 접촉자 근황, 시의 조치 등을 일일보고 형식으로 시민에게 설명함으로 시 방역체계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모 신문은 지난 22일 ‘동네 따돌림 더 괴롭다’ 제하 기사, 23일 ‘야당 시장들의 무분별한 환자 정보공개’ 사설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부채질했다’, ‘개인적인 정치적 동기에 의한 과잉대처가 없었는지 자가검사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수원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8일 수원에서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45살 남성의 거주지 동명과 거주 아파트명, 감염 경로, 경유 의원, 치료현황 등을 공개하고 “함께 위기에 대응하자”고 호소했다.

 

수원시는 홈페이지에 전국 처음으로 ‘메르스 비상대책’이라는 팝업창을 개설하고 일일상황보고, 확진자와 격리자 현황과 조치, 메르스 대응요령 등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

 

시는 앞서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을 넘어 18∼20일 뒤 확진환자가 나타나는 점을 중시해 시 차원에서 2주를 넘긴 격리 해제자를 능동 감시자로 분류해 모니터링 기간을 1주일 연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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