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의원 중 다주택자 31% 발표에도 의회 묵묵부답...시민단체 "매각 권고라도 내려야" 촉구 - 수원경실련, "다주택자들 부동산·주택 정책서 공정성·객관성 결여 우려 있어...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 기사등록 2020-09-18 15:43:27
기사수정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의원 중 다주택자가 31%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데 대해 경기도의회가 아무런 입장이나 대책 등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17일 진보당 경기도당이 경기도의회 앞에서 연 ‘경기도의원 주택보유 현황 발표 및 실거주외 주택 매각 촉구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인뉴스 자료사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의원 중 다주택자가 31%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데 대해 경기도의회가 아무런 입장이나 대책 등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진보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의회 앞에서 ‘경기도의원 주택보유 현황 발표 및 실거주외 주택 매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회 의원 총 141명(보궐당선자 1인 제외) 중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는 4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진보당은 이날 “실거주 주택 외에 주택을 매각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18일 오전 11시30분 경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의장님도 기자회견 내용을 알고 계시지만) 아직은 공식적인 입장은 내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 경실련은 “실거주 주택 외 주택의 매각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경기도의회가 모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의회 차원의 매각 권고가 필요할 것“이라며 의회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날 수원경실련 관계자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경기도의 부동산·주택 정책 등 도민들의 삶의 문제를 다룬다”며 “의원들이 실거주 목적 외에 주택을 여러 채 갖고 있다면 이해관계가 맞물린 정책들을 과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다룰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중앙정부나 국회 차원에서 주식백지신탁제와 같은 부동산백지신탁제 등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는 건설교통위나 도시환경위 등 부동산·주택 관련 상임위에 다주택 의원들을 배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직자들이 모범을 보이자는 차원에서 내년부터 다주택 보유 여부를 인사 항목에 반영하기로 한 것처럼 의회 차원에서 의원들이 다주택을 매각하도록 권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4191
  • 기사등록 2020-09-18 15:43:2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2.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3.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4.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5.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