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의원 3명 중 1명은 다주택자...진보당, "실거주외 주택매각 촉구" 나서 - 오명근·환진희 의원 8채로 1위...도의원 부동산 재산 평균 38억원 기록
  • 기사등록 2020-09-17 13:57:39
기사수정

진보당 경기도당은 17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경기도의원 주택보유 현황 발표 및 실거주외 주택 매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회 의원 총 141명(보궐당선자 1인 제외) 중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는 44명으로 3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진=박영신 기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의회 의원 총 141명(보궐당선자 1인 제외) 중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는 44명으로 3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전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17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경기도의원 주택보유 현황 발표 및 실거주외 주택 매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의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오명근 의원(평택 4)은 총 8채로, 지역구에 6채, 서울 용산에 2채를 소유했다.

 

황진희 의원(부천 3)도 총 8채로 본인의 지역구인 부천시에 1채를 소유, 인천에 7채의 주택을 추가로 보유했다. 

 

이처럼 자신의 지역구외에 주택을 소유한 경우는 다주택 도의원 44명 가운데 29명이나 됐다.

 

경기도의원 부동산(주택, 비주택, 토지 포함) 보유 상위 10명의 평균 부동산 가액은 38억이다. 상위 10명은 평균 주택 3채, 비주택 2채, 토지 10필을 가지고 있었다. 

 

김인순 의원(민주당, 화성 1)이 총 부동산 재산액이 70억원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김인순 의원은 주택 2채와 비주택 3채, 토지 23필을 소유하고 있었다.

 

2위를 기록한 진용복 의원(민주당, 용인 3)은 총 55억원의 부동산 재산을 기록했으며 주택 6채와 비주택 1채, 토지 19필을 소유했다.


3위는 문형근 의원(민주당, 안양 3)으로 47억원의 부동산 재산(주택 3채, 비주택 3채, 토지 1필)을 보유했다.


특히 경기도의원 중 토지를 1개 이상 소유한 도의원은 69명으로 전체의 48%에 달한다. 전, 답 등의 농경지 이외에도 도로, 대지, 임야 등 다양한 형태로 도의원들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애형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38필의 토지를 안성 7개, 용인 19개, 화성 1개, 양양 1개, 수원 2개, 서천 8개 등 다양한 지역에 토지를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 26명 중 2채 이상의 다주택 보유자는 7명으로 27%이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부동산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위 공직자들부터 부동산 투기 단절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당은 “고위공직자들이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는다면 서민과 무주택자들을 위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을 펼칠 수 있겠는가”하고 반문하면서 “자신의 부동산자산가격을 높이려 할 뿐만 아니라, 개발정보를 활용해서 부동산 불법투기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고위공직자들중 다주택자를 정리하도록 조치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더 나아가 “4급 이상 도 소속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의 본부장급 이상 상근 임직원에게 올해 연말까지 거주용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경기도의회 의원들부터 실거주외 주택 매각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청와대부터 경기도지사까지 부동산 개혁을 위해 나서고 있는 지금, 부동산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경기도 의정을 강력히 펼쳐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특히 도의원들의 토지의 보유량이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는 서울과 달리 토지가 부동산 차익 실현의 주된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당 경기도당은 "부동산 개혁을 실질적으로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다주택자들 문제 뿐 아니라 토지 소유를 통한 부동산 불로소득을 근절시켜 나가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4181
  • 기사등록 2020-09-17 13:57:3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지역 신뢰를 다시 세우려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이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SNS에 남긴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그는 “실수로라도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장 의원을 옹호했는데, 이는 성범죄 의혹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과 거리가 있다는 ...
  2. 경기도, 특구 지정 준비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 가동 경기도가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경기도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전담조직을 가동했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에서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TF)’의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특별법 제정 이후 달라질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도 차원의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9월...
  3.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4. 경기도, 도시재생 분야 우수 시군 평가 결과 발표!! 경기도는 ‘2025년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수 시군에 수원시 등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경기도 도시재생 우수 시군 평가는 ▲도시재생 정책추진 분야 ▲도시재생사업 지원 분야 ▲빈집철거 공공활용 분야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분야 등 도시재생 관련 업무 전 분야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도시...
  5. [사설]오산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의 단호한 메시지… 최근 장경태 의원 관련 사건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급한 SNS 게시글은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공당의 공식 직책을 가진 인사가 최소한의 성인지 감수성 없이 피해자와 당사자를 둘러싼 혼란을 키우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