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역화폐 경제성 놓고 조세연 VS 경기연 '맞짱' - 조세연, 다양한 손실비용 등 발생...지역 경제 발전에 '역효과' - 경기연, 경기도 지역화폐 정책발행 2019년부터...해당자료 없는데 무리한 결론 도출
  • 기사등록 2020-09-16 11:18:27
기사수정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15일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 및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낸데 대해 경기연구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경기인뉴스 자료사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15일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 및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낸데 대해 경기연구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국무총리실 산하의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연이 15일 발표한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는 지역화폐가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9000억원에 이르는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보조금 중 소비자 후생으로 이전되지 않는 순손실은 460억 규모다. 아울러 지역화폐 발행시 액면가의 2%에 이르는 인쇄비, 금융 수수료를 들며 올해 1800억원 규모의 부대비용이 발생해 순손실이 총 2260억원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조세연은 지역화폐에 대해 “지역화폐 발행이 시장 기능을 왜곡시킨다는 측면에서 지역화폐를 통한 간접지원이 아닌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직접지원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며 다른 방향의 지원 필요성을 강구했다.


그 외에도 지역화폐를 싸게 팔아 현금화하는 현금깡과 이에 대한 단속 비용, 일부 업종의 물가 인상 효과 등 맹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연구원은 16일 반박 입장문을 통해 조세연을 비판했다.

 

경기연구원 유영성 기본소득연구단장과 김병조 선임연구위원은 “그동안 지역화폐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부정을 넘어 문재인 정부의 지역화폐 공약사항인 ‘300만 소상공인, 600만 자영업자의 역량을 강화, 신규도입 복지수당과 공무원복지포인트의 30%를 온누리 상품권과 고향사랑상품권(골목상권 전용화폐)으로 지급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뒤집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유 단장은 이 지사와 마찬가지로 조세연의 보고서가 2010~2018년 전국사업체 전수조사자료를 이용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해당 시기는 상대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액도 미미했으며, 인식도 저조했고 본격적인 정책으로 진행되지도 않았던 시기”라고 비판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지역화폐 발행의 40.63%를 차지하는 정책발행을 2019년부터 시작했는데 이 시기에 대한 자료가 없다”며 “일반적인 사실관계를 왜곡할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해 무리한 결론을 도출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조사결과를 들어 조세연을 반박했다. 경기연구원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2019년 12월 발표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전국발행의 경제적 효과 자료에 따르면 2017년 3066억원, 2018년 3714억원 규모였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2019년 2조2573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4171
  • 기사등록 2020-09-16 11:18:2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식중독균 안전성 확인’ 배달음식점 조리식품 모두 ‘적합’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배달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과 함께 떡볶이, 치킨, 커피, 탕류 등 소비량이 많은 배달 조리식품 125건을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주요 식중독균을 검사했..
  2.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회장 이·취임식 성료 오산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오산컨벤션 3층 민들레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민회 회원을 비롯해 지역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이임 회장인 김영광 회장은 그동안 도민회 회원 확충과 조직...
  3. 유경종 대표 “기본에 충실한 품질과 납기가 기업의 힘”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위치한 전장 임가공 전문기업 드림전장 주식회사(대표이사 유경종)이 30년 이상 축적된 케이블 하네스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다.드림전장은 케이블 하네스 임가공을 주력으로 각종 전장 부품 임가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이 30...
  4.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경기서부권 지도 바꾸겠다”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차 부천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천-고양-서울 도심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 도시, 성장 등 3가지 혁신으로 부천을 비롯한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
  5. [사설]전략공천도 아닌데, 오산은 왜 선택됐나?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 거주 기간이 짧은 모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오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는 자유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는 개인의 자유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선택에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이번 출마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전략공천으로 오해하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