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메르스로 급감했던 소비심리 '빠른 회복세' - 빅파이프로젝트 현안 과제로 메르스 소비영향 빅데이터 분석 실시
  • 기사등록 2015-06-24 08:18: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경기도가 11억 6천만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메르스로 인해 급감했던 경기도내 소비세가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경필 지사는 이같은 빅데이터 결과를 토대로 도민의 공포감을 없앨 수 있는 경기도 안심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2013~2015년 5월과 6월분 전국 개인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 11억 6천만 건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의 6월 첫 주 거래액은 전월 대비 11.3% 감소했으나, 3주차에 들어서 -1.7%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도가 추진 중인 빅파이프로젝트 현안과제 가운데 하나로 도는 지난 5월 6일부터 21일까지, 6월 3일부터 18일까지 비교구간을 정해 해당 구간의 개인소비 증감 추세를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월 1일 최초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하고, 6월 3일 3차 감염이 경고된 이후, 본격적으로 소비가 감소해 6월 첫 주 전월 대비 11.3%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2주차에는 전월대비 -8%로 감소세가 완화됐으며 3주차에는 –1.7%로 감소세가 급격히 줄었다.

 

남경필 지사는 23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르스로 인한 경기도 소비영향분석 보고’를 받고 “놀이동산·버스·종합병원·백화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국민이 공포감을 느끼는 곳에 경기도 안심프로젝트를 집중할 것”이라며 “공포심을 없애는 게 경제회복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이다. 1차로 내일 아침부터 지하철역이나 학교 등 다중집합장소에 열화상 카메라를 긴급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공무원들이 나가서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없애고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전체적인 방역대책을 준비해 빠른 시일 내로 발표하겠다.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6월 1주차 소비감소가 가장 심했던 지역은 평택으로 –25%를 기록했으며 수원 –18.2%, 화성 –14.4%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3주차에 들어서면서 평택은 –6.5%, 수원 –2.8%, 화성 -3.7%로 회복세를 보였다. 6월 첫 주 –19.3%를 기록했던 경기북부의 연천과 –12.2%였던 파주 등 경기북부지역 7개 시·군은 3주차에 오히려 연천 6.1%, 파주 1.7% 등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6월 첫 주차 –32%까지 떨어졌던 백화점 매출은 –13.1%로 회복세를 보였고, 전통시장 역시 6월 첫 주차 –12.9%에서 3주차 –2.8%로 감소했다. 반면 슈퍼마켓과 편의점, 홈쇼핑, 온라인 쇼핑 등은 메르스의 영향으로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과 대형매장 위주로 매출이 감소했고, 소형 소매점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 오락시설 중에는 놀이동산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놀이동산은 1주차 –65.4%에서 3주차 –48.3%의 매출 감소를 기록해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었다. 반면 영화관은 6월 1주차 –2.9%로 잠시 감소했다가 2주차 10.9%, 3주차 1.2%로 증가해 메르스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버스가 1주차 –34.5%, 2주차 -53.8%, 3주차 –52.2%로 계속 감소를 보였으며 택시는 1주차 –21.2%였다가 2주차 3.4%, 3주차 8.9%로 증가했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종합병원은 6월 첫 주차 –20.3%에서 2주차 –29.6%, 3주차 –33.6%로 매출 감소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개인병원은 1주차 –29.7%에서 3주차 –15.8%로 약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국은 1주차 16.3% 매출이 증가했다가 3주차 3.4%로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소비 감소폭이 가장 크고, 정상화 속도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1주차 20대의 소비감소세는 전월대비 –14.7%까지 내려갔으나 3주차 5.6%로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나머지 연령대인 30~60대는 아직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412
  • 기사등록 2015-06-24 08:18: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2.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3.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4. 초록우산 화성후원회, 2025년 정기회의 개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화성후원회가 지난 17일 저녁 6시 30분, 오산시 외삼미로에 위치한 구운갈비에서 2025년 정기회의 및 송년 만찬을 열고 연간 사업 성과와 내년도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만찬은 설동옥((주)향남월드마트) 대표이사와 이성민(에스엠로지텍) 대표 운영위원이 식사와 차를 스폰서로 제공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회원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