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책 없는 집합금지 명령에 한계에 도달한 자영업자들...이제 곧 벼랑 끝" - 수도권 지역 노래방협회들, 상가 임대료 절반·긴급생계비 지원 등 촉구
  • 기사등록 2020-09-03 16:53:18
기사수정

코로나19로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노래방 등 자영업자들이 정부에 “왜 모든 짐을 자영업자에게 떠넘기느냐”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2일 저녁 7시경 안양일번가 모습.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사람이 붐비던 안양일번가가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텅 비어 있다. (사진=박영신 기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로나19로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노래방 등 자영업자들이 정부에 “왜 모든 짐을 자영업자에게 떠넘기느냐”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 노래방협회들이 3일 성명을 통해 “감염병 사태와 보상대책 없는 강제처분으로 소상공인들은 버틸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들 노래방 대표들은 “자영업자는 국가적 필요에 의해 영업을 중지 당해도 최소한의 생계비는커녕 가게 월세와 고정비용 수백만원을 부담하면서 버텨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들은 “자영업자에게 가게는 곧 일자리이다. 가족의 생활비를 버는 삶의 터전"이라며 "경기 호황이라면 얼마간 버틸 수 있겠지만 지금은 벼랑 끝이다. 여유자금은커녕 대출한도도 바닥난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모든 짐을 자영업자의 등에 지워놓고 국가는 보상의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한다”며 “집합금지·위반 명령을 어기면 벌금 처분과 고발을 당할 것이라며 감시한다. 근거도 대책도 없이 계속된 집합제한, 집합금지로 자영업자들은 고통의 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현재 영업을 중단 당한 자영업자에게 100%의 희생을 강요하고 모든 비용 부담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 가장 심각하다”며 “집합금지 명령으로 가게를 열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중 국가 또는 지자체가 50%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들은 “당장 가게를 닫으라고 명령하고 수개월 후 손실액의 극히 일부를 보상하는 현재의 패턴에서 벗어나, 생계비부터 사전에 긴급지원한 후 집합금지 명령이 뒤따라야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4100
  • 기사등록 2020-09-03 16:53:1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을지연습" 오산시에 바란다 오늘부터 오산시는 나흘간의 일정으로 ‘202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국가적 차원의 비상 대비 훈련이지만, 그 의미와 효과는 결국 지역 현장에서의 실천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 훈련은 단순히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의례적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오산시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진정으로 점검해야 할 것은 시민 안전...
  2. 김승원 의원, 용인-과천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예타 선정 환영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은 20일 용인~수원~과천 구간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인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신설사...
  3. 김동연도지사 “하남교산 신도시, 대한민국 대표 ‘AI시티’로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하남 교산 신도시가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 미래도시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AI는 이제 단순한 산업 혁신 도구를 넘어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