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근 5년간 도내 창고시설 화재원인 ‘부주의’ 최다 …1만㎡ 초과 대형냉동·냉장창고 인명피해 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창고시설 화재현황 분석 결과 발표 - - 2016년 1월~2020년 6월까지 5년간 경기도 창고시설 화재 총 758건 발생
  • 기사등록 2020-08-30 19:48:22
기사수정

최근 5년간 경기지역 창고시설에서 일어난 화재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면적 3,000㎡ 이하 건물에서 화재발생 빈도가 높았지만, 인명피해는 연면적 1만㎡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컸다. 사진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사진=경기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최근 5년간 경기지역 창고시설에서 일어난 화재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면적 3,000㎡ 이하 건물에서 화재발생 빈도가 높았지만, 인명피해는 연면적 1만㎡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컸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30일 이런 내용이 담긴 ‘최근 5년간 물류센터 등 창고시설 화재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경기도 창고시설에서 총 758건의 화재가 나 사망 41명, 부상 45명 등 8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1,4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63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7.3명, 재산피해 230억 원이 발생한 셈이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284건(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요인 234건(31%), 원인미상 155건(20.4%) 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일반창고에서의 화재가 548건(72.3%)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창고(143건), 냉동‧냉장창고(64건), 하역장(3건)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3,000㎡ 이하에서 전체 화재의 90.8%인 688건이 발생해 대다수를 차지했다. 1만㎡ 초과는 35건, 3,000~5,000㎡는 19건이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1만㎡를 초과하는 대형냉동‧냉장창고에서 60.5%(사망 38명‧부상 14명) 발생해 대형건물에서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지은 지 11~20년 된 건물에서 123건(45.4%) 발생해 가장 빈번했다. 이어 6~10년 43건(15.9%), 0~5년 41건(15.1%), 21~30년 38건(14%) 등의 순이다. 

 

시기별로는 봄철(3~5월)이 245건(32.3%)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12~2월) 218건(28.7%)이 뒤를 이었다. 

 

이형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소규모 창고 시설에서 대부분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및 재산피해는 대형창고시설에 집중됐고, 대형창고의 경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부주의 요인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창고시설 화재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부족한 부분은 관계법령 개선을 건의하고, 화재발생 시 엄정하게 사법처리하는 등 화재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지역에는 일반창고 2만 6,606개소, 물류창고 1,135개소, 냉동‧냉장 269개소, 하역장 223개소, 물류터미널 22개소, 집배송시설 11개소 등 총 2만 8,266개소의 창고시설이 있다. 규모별로는 연면적 3,000㎡ 이하가 97.1%인 2만 7,439개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2.dadamedia.net/news/view.php?idx=64064
  • 기사등록 2020-08-30 19:48:2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올 한해 25명에게 공익제보 포상금 9,977만 원 지급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한 공익제보자 25명에 총 9,977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경기도 공익제보지원위원회는 올해 4차례에 걸쳐 공익제보자 포상 등을 심의했다. 지난 15일 열린 2025년 제4차 공익제보지원위원회에서는 건강·환경·안전·부패 등..
  2. 김정수 민주평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고문,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 김정수 고문이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공적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지방자치 영역에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실천해 온 인물이 수상한 데 큰 의미가 있다.김.
  3.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닉재산 추적 ‘지방세 체납액 18억 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체납자 징수 및 탈루세원 제로화 100일 총력징수작전에 따른 은닉재산 추적 중심의 징수 활동을 통해 약 18억 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먼저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주요 금융기관 12곳의 수표 발행 정보와 미회수 수표 정보를 정밀 분석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를 집중 조사...
  4. 뿌리 깊은 20년, 더 큰 가치를 향한 변화의 시작 지난 15일, 컨벤션 더 힐에서 한국카네기 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제19대·20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동문과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화성오산 카네기가 걸어온 2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다짐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이번 이·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
  5. <오산천의 오늘과 내일> 토론회서 시 집행부 정면 비판 오산시의 생태적 허파이자 시민의 쉼터인 오산천이 무분별한 인위적 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비판이 공개 석상에서 쏟아졌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오산시의회 전예슬 의원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천 정비 사업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천 개발의 문제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